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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숲 Apr 24. 2022

+1 삶의 한절이라도_ 한웅재 '소원'

[찬양의말들 대본 1] 

2022년 4월 21일 찬양의 말들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숲입니다.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녹음을 해보는 것 같아요. 한동안 라이브로 만났는데 말이죠. 라이브가 함께 대화하는 느낌이라면 녹음은 편지를 쓰는 기분이네요. 사실, '노래의말들'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찬양 노랫말을 소개하고 싶었는데 100회를 앞두고서야 이렇게 시작하네요. 앞으로 차곡차곡 쌓아보겠습니다.  


초등학생 때 길가에 떨어진 전단지를 본 기억이 있어요. 교회 수련회 전단지였던 것 같아요. 전단지에는 사람들은 손을 들고, 눈을 감고, 찬양을 하고 있었어요. 심지어 눈물을 흘리고 사람도 있었죠. 한참을 그 전단지를 봤어요 한참을. 이해할 수 없었거든요. 다 큰 어른들이 왜 말도 안 되는 것을 믿고 시간을 낭비할까. 왜 이렇게까지 연기할까. 설마 진짜 믿어서는 아니겠지. 설마.


그로부터 20년 정도가 흘렀네요. 지금은 가끔 찬양을 부르다가 눈물을 흘리기도 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찬양은 어디서 시작되었을까요? 신과의 만남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이지 않기에 더욱 강렬한 그 만남은 놀랍가게도 보이는 세상을 살아갈 용기를 줍니다. 찬양의 말들을 통해서 그 ‘만남’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노랫말 그 너머에 계신 하나님과 그분의 사랑을 만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될까”고민했던 적이 있으신가요? 저에게는 오랫동안 붙잡아온 질문이었어요. 결국 답을 내리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어렴풋하게 찾았던 답들도 금세 흩어져버리곤 했죠. 그럴 때 많이 들었던, 그리고 입술로 고백했던 찬양을 소개드립니다. 한웅재 님의 소원 읽어드릴게요. 


한웅재 '소원'


삶의 작은 일에도 그 맘을 알기 원하네

그 길 그 좁은 길로 가길 원해

나의 작음을 알고 그분의 크심을 알면

소망 그 깊은 길로 가길 원하네


저 높이 솟은 산이 되기보다

여기 오름 직한 동산이 되길

내 가는 길만 비추기보다는

누군가의 길을 비춰준다면

내가 노래하듯이 또 내가 얘기하듯이

살길 난 그렇게 죽기 원하네

삶의 한절이라도 그분을 닮길 원하네

사랑 그 높은 길로 가기 원하네


저 높이 솟은 산이 되기보다

여기 오름 직한 동산이 되길

내 가는 길만 비추기보다는

누군가의 길을 비춰준다면

내가 노래하듯이 또 내가 얘기하듯이

살길 난 그렇게 죽기 원하네


삶의 한절이라도 그분을 닮기 원하네

사랑 그 좁은 길로 가기 원하네

그 깊은 길로 가기 원하네

그 높은 길로 가기 원하네




[찬양의 말들] 오디오클립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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