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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임

시간이 잘도 가는 놀잇감

by 프로성장러 김양


“엄마, 슬라임이 왔을까?“


아이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묻는다.


토요일 저녁 마켓컬리에서 장바구니에 각종 먹거리를 담으며 혹시나 해서 찾아봤는데 슬라임도 팔고 있었다! 마켓컬리에선 정말 다양한 제품을 판다. 심지어 슬라임까지!


“현아, 내일 슬라임 가지고 놀까?”

“좋아!!!!”

“초코, 딸기, 멜론 중에 뭘로 살까?”

“딸기!!”

“어... 딸기는 품절이네....”

“그럼 초코!”


같이 슬라임을 고르고 내일 올 거라고 했더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생각이 났다보다.


덕분에 시간이 잘도 흘러간 일요일 아침. 여기저기 묻고 달라붙으면 곤혹이라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절대 사주지 않던 놀잇감이었는데. 요즘 들어 아이는 부쩍 슬라임, 슬라임 노래를 불렀다. 어디서 보고 온 걸까? 조금만 끈적이는 것들을 봐도 신나서 슬라임이라고 이름 붙이며 놀기 시작한다. 심지어 바디클렌저를 짜면서도.



마이리틀타이거에서 심하게 묻지 않는 슬라임을 개발했다고 한다. 역시 마이리틀타이거 최고. 마켓컬리 만만세.



이렇게 아이스크림 콘도 만들 수 있고, 내가 봐도 귀엽고 예쁘네:) 어제의 슬라임 효과는 정말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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