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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많이 풀렸네

하늘도 푸르르고

by 프로성장러 김양


어느덧 3월. 봄이 오고 있다. 근데 아직도 춥다. 집 안에서 볼 땐 분명 봄햇살이 내리쬐는 것처럼 따스해 보였는데. 하늘도 구름 한 점 없이 푸르르면서 예쁘고. 옷을 가볍게 입고 나왔더니 너무 추워서 다시 집으로 들어가 겨울 점퍼를 걸치고 나왔다. 아직은 겨울이군. 그래도 오래간만에 파란 하늘을 맘껏 쳐다보고 있으니 기분이 한결 나아진다. 킥보드를 타고 싶어 하는 아이와 함께 동네를 몇 바퀴나 돌았다.



아이가 좋아하는 동네 언니 집에서도 잠깐 놀고. 우리 집에 넘어와서 또 놀고. 날이 좋아지면 주택살이의 장점이 확연하게 드러난다. 킥보드도 맘껏 타고, 할 수 있는 야외 활동도 많아지기 때문.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

올해는 생각보다 봄이 빨리 올 것 같다. 아이들의 바람처럼 나도 봄을 기다리고 있다. 마당에 초록색 잔디가 올라오고, 예쁜 꽃들도 피어나는 시기가 봄이니까.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계절. 겨울 내내 움츠러들었던 어깨도 펴보고 맑은 공기(?)도 마시면서 따뜻한 봄바람을 맘껏 느끼고 싶다. 아이들이 밖에서 놀 수 있는 시간도 늘어나고, 자연과도 더 많이 친숙해질 수 있겠지? 아이들은 벌써 봄을 만끽하기 시작했나보다. 전혀 춥지 않고 시원하다며 외투도 다 벗어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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