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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옳다는 생각

벗어나기

by 프로성장러 김양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내가 제일 옳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나의 지식과 지혜는 제한적이고, 온 지구와 우주에 존재하는 방대한 지식을 다 알고 소화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정보는 차고 넘치지만 내가 이해하고 설명하지 못하면 그건 내 것이 아니다.

세상엔 내 것이 아닌 정보와 지혜가 훨씬 더 많다

아마 내가 아는 수준은 온 우주의 먼지 티끌 정도가 아닐까?


처음에는 이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도 힘들었다. 그래도 어느 부분에 있어서는 내가 아는 지식이 절대 지식에 가까워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됐다. 하지만 나는 절대로 절대 지식에는 도달하지 못할 것이다. 그저 알고자 하는 것들에 끊임없이 관심과 호기심을 가지고 조금씩 알아가고자 노력할 수 있을 뿐. 이 사실을 받아들인 순간부터 겸손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내가 틀렸을 수도 있다.

이렇게 생각하니 타인의 말에도 귀를 기울일 수 있게 되었다.


고집과 아집, 독단, 특히 내가 제일 옳다는 생각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하고 있다. 물론 실패하는 날도 많다. 그래도 이것만큼은 내가 옳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의식적인 노력이 더 필요한 것 같다.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싶을 때도 있다. 동시에 나도 언젠가는 <놓아버림>에서 알려주는 “평화”의 단계에 도달하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부정적 감정에 저항하지 않고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알레르기를 극복하고, 시력까지 회복할 수 있다니! 너무나 경험해보고 싶은 기적 같은 일이고 도전해 볼 가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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