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일기 181일째

내 감정에 충실하기

by 프로성장러 김양

지난 180일을 돌아봤다.

그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구나 싶었다.


아빠의 깊어진 병환과 죽음

슬픈 감정의 쓰나미

가족,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행복

특히 아이가 주는 기쁨 만끽

<아빠, 안녕> 소설 연재 시작

아침 달리기 시작

일찍 자고 알람없이 일찍 일어나기 (10시-5시 취침)

새소리 들으며 아침 시작하기

우리집, 단독주택이 주는 혜택 맘껏 누리기

일이 주는 어려움과 성취감


이 시간을 지나며 행복과 감사한 일로 채우려던 <행복 키워드 찾기> 일기는 나의 솔직한 감정을 있는 그대로 풀어내고 정리하는 <감정 일기>로 변질되어 갔다.


어차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이 아니었고, 나 자신을 위한 글이었기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도 상관없다 생각했다. 나름 긍정의 변화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날 위한 글이니까, 구독자 수에도 연연하지 말자, 생각했지만 생각처럼 쉬운 일은 아니었다. 구독자 수가 1명이라도 늘어나면 뛸 듯이 기뻤고, 줄어들면 우울했다.

그래도 계속 쓰는 이유는, 연재북 최대 발간 횟수를 초과할 때마다 새롭게 행복 일기를 다시 여는 이유는, 단 하나다.


내가 내 글로 위로를 받으니까


정말 그렇다. 글을 쓰며 나 자신을 돌아보고, 이런 감정을 느껴도 된다고 나 자신을 위로하고, 하루하루 충실하게 내 감정을 바라보며 나아간다.


시간이 좀 더 지나면 다른 무엇인가를 바라고, 더 많은 구독자를 기대하겠지만 지금은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과 내가 느끼는 모든 감정에 충실한게 좋다.


어떤 감정도 거부하지 않고, 하루하루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면서 글도 잘 쓰는 사람이 되어야지.


나는 점점 이런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것과 아닌 것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사람

모든 사람에게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지만 무례한 사람은 단번에 끊어낼 수 있는 사람

그래서 내 시간과 에너지를 나와 가족,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더 많이 투자할 수 있는 사람


365일 뒤에 난 어떤 사람이 되어있을지 더더욱 기대가 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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