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인재상
인간관계를 위한 기본 요건이 “경청하기”라는 걸 수도 없이 읽고, 들었다. 타인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쉬운 일이 경청이라고 말이다.
항상 그렇지만 말이나 글은 쉽다.
반면에 행동과 실천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누군가를 만날 때 상대에 대해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고, 상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서, 적절한 질문을 곁들여 경청을 이어가는 일이 얼마나 난이도 있는 일이던지.... 예전엔 미처 알지도 못했던 일이다!
타인의 말을 잘 들어줘야지, 내 말을 줄이고 상대의 말에 더 귀 기울여야지, 결심하고 나간 자리에서도 내 말만 장황하게 늘어놓기 일쑤였다. 나 왜 이러지? 싶을 때가 있을 정도로 그랬다.
여전히 경청이 어렵긴 하지만 이제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누구나 자기 말을 하고 싶어 한다.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이해받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
그리고 자신의 말을 다 풀어내고 나면 타인에게 관심을 가지고 질문을 시작한다.
그때가 내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는 타이밍이다.
그러니 먼저 들어주는 사람이 되자.
말하고 싶어 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주자.
모두가 말을 하고 싶어 하는 세상에서 잘 들어주는 사람이 된다며 그게 훌륭한 인재상이 아닐까?
그래서 나는 오늘도 잘 들어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주말에도 아이 이야기에 집중했다고 믿으며(?)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