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감정에 공감하기

어렵지만 필요한 일

by 프로성장러 김양

내게 경청만큼이나 힘든 일이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일이었다.

나의 에너지와 시간이 부족하면 노력해도 잘 되지 않는 일이기도 했다.

하지만 연습하고 노력하면 안 될 것도 없다!


요즘엔 <감정 코칭> 책을 보며 아이의 감정에 공감해 주는 것을 연습하고 있다.


“오늘은 일어나기가 피곤하구나?”

아침에 잘 일어나지 못하는 아이에게 이런 말을 건네고,


“그림이 마음대로 안 그려지니까 속상하구나,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아이가 스스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질문도 해본다.


이렇게 아이에게 하는 말까지 연습해야 하다니!

아, 육아 힘들다.

이런 생각이 절로 들 때가 있다.


하지만 책에서 알려주는 공감의 말들은 내가 어렸을 때 엄마, 아빠에게 듣고 싶은 말이기도 했다.

'난 이런 상황에서 어떤 말을 듣고 싶었더라?‘

생각하며 아이에게 말을 건네면 그 말이 아이에게 힘이 되고, 신기하게 내게도 위로가 된다.




여전히 문을 열고 자면 덥지는 않은 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새소리를 들으며 맞이하는 아침이 내겐 너무 소중하다.

글을 쓰며 시작하는 아침은 또 얼마나 유익한지!


월/화/목요일은 내가 아이를 체조학원에서 픽업해 데려온다. 퇴근 후 서둘러 집에 오면 체조를 너무 사랑하는 아이의 체조학원이 끝나는 시간과 얼추 맞는다.

아이와 저녁 시간을 함께 보내며 아이가 하고 싶은 일을 들어주는 것도 내겐 행복한 시간이다.

어제는 아이가 오일가게에 가서 만들고 싶은 것, 슬라임 카페와 접시 만들러 가고 싶은 소망을 담아 글을 쓰고 그림도 그렸다.

너무 귀엽고 아기자기한 아이의 글과 그림을 보며 웃음 지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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