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를 지키고 싶은 내 마음
내가 사내에서 지키고 싶은 딱 한가지
나는 부하직원을 포함해 사회에서 알게된 모든 사람에게 존댓말을 쓴다.
상대에게 예의를 지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으려는 나만의 규칙이다.
“우리 이제 편하게 말 놓는거 어때요?”
가끔씩 유혹이 찾아오기도 한다.
이런 유혹 앞에서도 늘 고민한다.
그래서 나름의 예외를 만들었다.
상대가 같은 회사가 아니고,
우리가 정말로 충분히 친해졌다는 생각이 들고,
상대도 그걸 원한다면 천천히 말을 놓는 것으로 말이다.
하지만 이런 일조차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절대 내가 말을 놓자고 먼저 제안하지도 않는다.
상대가 동갑인 경우에는 좀 더 유연하게 대응할 때도 있다.
같은 팀이 아니고,
같은 회사도 아니고,
많이 친해졌다면,
자연스레 말을 놓게 되는 일도 생겼기 때문이다.
물론 나에게 수시로 인격 모독을 했던 예전 직장 상사도 나에게 존댓말을 쓰기는 했다.
그래서 존댓말을 쓰는 것 자체가 상대에 대한 존중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안다.
하지만 나는 오늘도 노력한다.
이렇게라도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자고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