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담담해지는 법
남욕이나 분노는 내 안에 소화되지 않고 차곡차곡 쌓인 욕망이나 억제된 감정이 분출되는 것이다.
<놓아버림>에서도 그 사실을 알려준다.
이런저런 일들이 나를 화내게 ‘만드는’ 것은 내가 원래 화가 나 있기 때문이다.
- 놓아버림, 데이비드 호킨스
나는 <놓아버림>을 읽은 뒤부터 남욕이 나올 때마다 내 감정을 들여다봤다.
내 안에 깊이 자리 잡고 있지만 억눌러왔던 감정이 자연스럽게 보이기 시작했다.
그건 질투와 부러움이었다.
이 감정을 알게 된 이후 내가 느끼는 감정이 무엇이든 충분히 받아들이고자 노력했다.
물론 사내에서는 최대한 남욕을 자제하는 것이 최선이긴 하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건 나 자신뿐이다.
다른 사람은 바꿀 수 없다.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은 내가 어쩔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누가 한 내 욕이 내 귀에 들어온다는 건 날 믿고 얘기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뜻이다.
어떤 면에서는 이런 부분이 감사하기도 했다.
말과 행동을 조심하라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크게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순간적으로 화가 나는 감정은 어쩔 수 없지만 1-2분만 지나도 내 감정은 내가 선택할 수 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을 직면하면 회복에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결국 최종 감정은 내가 선택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내게 도움이 되는 좋은 것과 감사한 것을 더 자주 선택하고자 노력한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분명 그런 것들이 있다는 사실을 믿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회사는 일을 하기 위해 모인 곳이므로 남이 내 욕을 하든 말든 그저 내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누가 내 욕을 한다면 그냥 내가 부러워서, 질투가 나서 그런가 보다 생각하고 무시하자.
무슨 말이 나돌더라라도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닌 것을 내가 알고 세상이 알면 그만이다, 라고 생각하자.
결국 나 자신에게 떳떳한 사람이 승리한다!
그래도 속상한 건 또 속상한 거다.
내 감정은 어쩔 수 없이 내가 잘 소화시켜야 한다는 사실이 가끔은 슬프게 다가오기도 한다.
그럴 땐 내가 좋아하는 일 목록을 만들어 그것만 한 번 해보자.
나도 나만의 위시리스트가 있다.
독서,
글쓰기,
소중한 사람들과 수다 떨기,
에디션 덴마크의 루이보스 바닐라티,
잠,
이런 것으로 위로를 받고 싶어서 만들었다.
결국 정신적으로 승리하는 사람이 끝까지 간다.
누가 내 욕을 하건 말건 내 할 일에만 집중해서 성과를 잘 낼 수 있는 사람이 최종 승자가 된다.....는 사실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