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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씨방 Dec 13. 2020

201211-12

책들

오늘의 비움, 책과 부록

<한입이어도 제대로 먹는 유럽 여행>. 이삼 년 전, 회사 물품을 정리하다가 가져왔다. 유럽 몇 개 국 도시의 대표 음식과 맛집을 소개하는 책이다. 여행 갈 때 참고하려고 했는데, 막상 나의 여행 방식과 맞지 않았다. 계획하는 건 좋아하지만 계획대로 하는 건 안 좋아한다. 그래도 펼쳐보니 정취를 느낄 수 있어 반가웠다. 이 책에 나오는 도시 중에는 부다페스트와 프라하를 가봤다. 모두 일주일 가까이 머물렀는데, 이 책에 나오는 가게들에는 가보지 못했다. 이 책은 모르는, 나만의 비밀기지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 아쉽기보다 뿌듯하다. 성격 이상하다.


두 번째는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 부록으로 받은 일러스트 엽서 북이다. 같은 작가의 책은 읽었지만, 책은 없는 까닭에, 왜 이 부록이 내게 있는 건지 궁금하다. 신기한 마음에 펼쳐보다가 이 문장을 남기기로 한다.


그러니, 미움으로 마음을 낭비하지 말자.
일상의 쁘띠 또라이들에겐 자비를
당신에겐 평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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