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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하루 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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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씨방 Nov 13. 2020

201113

의문 가득한 영어 공책

 

오늘의 비움, 웁스! 매니 매니 미스터리 잉글리시 노트

고등학교 때 잠시 영어 학원에 다녔다. 꽤 적극적이었는데, 따로 선생님을 찾아가 영어 독해집도 받았을 정도. 당시 언니가 쓰다 만 문법집도  열심히 보고 베꼈다. 이 공책은 좌우로 여백이 있어서 설명 적어놓기에 알맞았다. 그런데 왜, 지금의 나는 1개 국어밖에 못하나. '왜'는 끊이지 않는다.


의문 하나, 왜 문법집은 버리면서 그걸 베껴 쓴 공책은 안 버릴까 아니 못 버릴까

의문 둘, 왜 십 년은 족히 접했는데 낯설고 두려울까

의문 셋, 왜 해외 여행 전후로 반짝 의지가 생기다 말까

의문 넷, 왜 지식은 공책에만 담길까


됐고, 학원 앞에서 팔던 잡채 가득한 야채 호떡이 참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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