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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씨방 Nov 22. 2020

201122

고등학생 시절 공책 세엣, 누가 내 공책에 글 썼어


오늘의 비움, 대본 품은 공책

건국대학교가 적혀 있는 걸 보니, 고등학교 3학년 때 산 것인가 싶다. 그즈음 언니가 다니는 교회에 다녔다. 교회가 끝나면 건국대학교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거나 글을 쓰다가 돌아왔다. 언니의 친구가 건국대학교에 다녔던가 싶다. 학교 앞 석봉토스트가 참 맛있었는데.


펼쳐보니, 누군가 대본 같은 걸 적어 놓았더라. 나랑 같이 했거나 내 공책을 빌려갔거나 둘 중의 하나일 텐데. 글은 마을에 폭우가 내리자 노인들이 비상대책회의를 여는 상황이다. 다른 누군가 이런 상황을 제시하고서는 "자 써봐라" 했던 것 같기도 하고.



이제 한동안은 공책 안 건드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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