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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하루 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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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씨방 Nov 27. 2020

201127

반복적인 실수, 배낭


오늘의 비움, 노력이 가상한 배낭

6, 7년 됐을까. 이 가방은 어제 비운 그 빨간 가방으로부터 시작됐다. 크고 네모난 가방에 대한 선망은 여전하나, 비교적 무난하면 좋겠다는 나의 취향이 반영됐다. 고로 회색의! 큰! 네모난 배낭이 우리 집에 왔다. 역시나 몇 번 못 매고 보낸다. 그동안은 이런 생김새의 가방이 여행 갈 때 제격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그렇진 않더라. 버리지 않을 핑계에 불과하다. 여행에서는 기분이 중요할 뿐 어느 가방이든 상관없다.


가방 무덤에서 찾고자 한 노란 가방이 있는데, 보이지 않구나.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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