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
1. 사람이 죽은 뒤에 남는다는 넋. ≒신(神) ㆍ신귀(神鬼).
; 귀신에게 홀리다
2. 사람에게 화(禍)와 복(福)을 내려 준다는 신령(神靈). ≒검ㆍ신귀(神鬼).
; 정성껏 빌면 귀신도 감복하여 너의 소원을 들어줄 것이다.
3. 어떤 일에 남보다 뛰어난 재주가 있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그는 자동차를 다루는 데는 귀신이다.
4. 생김새나 몰골이 몹시 사나운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울긋불긋 귀신처럼 화장을 하다.
5. 오직 외곬으로 어떤 일을 하거나 어느 한곳에만 붙어 있는 사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너는 이제 시집을 갔으니 그 집안의 귀신이 되어야 한다.
왕은 쌍둥이가 없지 하나의 왕이 태어나면 하나는 죽어야 한다지
하나의 왕은 사람이 되고 하나의 왕은 귀신이 되는 거지
귀신은 생을 연민하는 몸으로 자신의 시간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자신에게 돌아오기 위해 몸은 시간을 찾아 떠돈다
- 김경주, <비가 오자 우리는 랭보를 안고 낡은 욕조가 있는 여관으로 들어갔다> 중
귀신은 '되지 못한 것'이다. 몸이 되지 않은, 돼서는 안 됐던 그 모든 것들이다.
'죽음 이후'가 아니라, '삶'이야말로 귀신의 시점이다.
죽은 것과 살아남은 것의 틈에 기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