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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njamin Coffee Aug 18. 2019

제주1

8.16

공항 도착을 알리는 목소리가 나왔다. 창밖에는 불빛들이 둥둥 떠있었다. 등대라기엔 너무 많았고 마을이라기엔 너무 성겼다.


그건 아마 오징어배였을 것이다.


비행기는 섬 북쪽에서 서으로 비행하고 있었고, 미인의 자리는 오른편이었다. 그러니까 창밖의 풍경은, 비록 어두워 잘 보이지 않았지만 


바다였다.


약간의 지연으로 공항에 도착하니 8시가 다 다. 큰 맘 먹고 빌린 고급 자동차에 몸을 싣는다. 직원의 설명에 따라 버튼을 누르니 뚜껑이 열인다. '오픈카'다.


민망한지 미인은 서둘러 뚜껑을 다시 잡고 숙소로 향한다.


(미인618)




와인. 당도 가장 높은 것으로. 안주로는 닭강정과 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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