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EAD Executive MBA (EMBA)
Global Executive MBA, France
INSEAD필자는 지난해 INSEAD Global Executive MBA에 지원해서 합격했지만, 이제 막 새로운 회사에서의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업무 적응을 우선시하고자 입학 연기를 해 둔 상태였습니다. 올해에는 입학을 하려고 계획 중인데, 보통 MBA의 경우 8월 말~9월 초, Executive MBA의 경우 10월 말~11월 초 학기가 시작합니다.
INSEAD는 France, Singapore, 그리고 최근에 설립된 Abu Dhabi에 각각 캠퍼스가 있고, Europe/ Asia/ Middle East section으로 나뉘어 별도의 입학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필자의 경우 유럽에서 거주할 계획이었으므로 France 캠퍼스로 지원했습니다.
Blue Ocean Strategy, W.Chan Kim국내에서 유럽 MBA는 미국 MBA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INSEAD는 몇 년 전 국내 경영부분에서 베스트셀러였던 "블루오션 전략"의 저자이신 김위찬 교수님이 계신 학교로도 유명합니다.
Financial Times에 따른 Global MBA의 순위는 아래와 같습니다. 다만, 각 조사 기관마다 순위가 다르고 학교 선정에 있어서는 단순히 학교의 순위보다는 본인이 희망하는 분야에 대한 전망이나 경쟁력, 본인과 학교와의 Fit이 더욱 중요합니다.
아래는 2019년 EMBA Class의 간략한 Profile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입학생 평균 연령은 38세, 한국 나이로는 39~40세 정도이며 14년 정도의 근무 경력을 가진 Senior 급을 대상으로 하는 MBA 프로그램입니다.
입학 절차 및 조건은 타 MBA와 유사하거나 동일합니다. GMAT, TOEFL, 학부/석사 성적표, Essay, 추천서 등을 포함하여 온라인으로 지원하면 입학처에서 서류를 검토하고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터뷰가 진행됩니다. 이후 최종 합격 여부를 통보하고 가능한 경우 장학금을 신청할 수도 있습니다.
필자가 가장 먼저 검토한 것은 Full-time MBA를 지원할 것인지 Executive MBA를 지원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필자의 경우는 이미 직장 경력이 10년 가까이 되었고, 가능하면 회사를 다니면서 동시에 학업을 병행하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EMBA 지원하였으나, 합격 이후에도 Full-time MBA로 짧게 (INSEAD MBA의 경우는 학업기간이 10개월로 상당히 짧은 편입니다) 끝내는 건 어떨까 하고 고민했습니다.
학교 입학처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 확인해보니 Program 간에 direct transfer는 어렵지만, 해당 프로그램의 application process에 맞춰서 별도의 essay를 제출하는 등의 추가 절차를 진행하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가능한 선택지가 생기니 더욱 갈등이 되었습니다.
단순히 학비와 학업기간을 비교하자면 Full-time MBA의 경우 85,000유로 및 10개월, Executive MBA의 경우 125,00유로 및 14개월로 금전적인 부분과 시간의 기회비용은 Executive MBA가 더 커 보입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에 세계적인 executive level과 함께 시간을 보냄으로써 더 많은 insight를 얻을 수도 있고 network의 정도도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현재로선 EMBA를 우선적으로 고려 중입니다.
INSEAD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업무에 힘든 몸을 일으켜 졸릴 눈을 비벼가며 GMAT 공부를 하고, 틈날 때마다 지원 에세이를 작성하면서 작가라는 직업에 존경심을 마지않던 지난날들이 엊그제 같은데 마침내 합격 통보를 받고, 끝끝내 입학을 하게 되는 날이 오는가 봅니다.
MBA 과정을 통해서 좀 더 전문적인 커리어 역량을 쌓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MBA 입학 후의 과정에 대한 내용은 지속적으로 공유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INSE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