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Raphael Jul 09. 2020

DSM / Netherlands

DSM


DSM은 1902년 설립되어 health, nutrition 및 제약 분야에서 활동하는 네덜란드의 다국적 기업입니다. 임직원수는 약 21,000명(2017년 기준)으로 현재 약 50여 개국, 200여 곳의 도시에 진출해 있으며 비타민 C 원료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회사입니다.



DSM



Digital Interview를 처음 대하는 자세



해당 기업의 채용 절차 중 가장 특이하고 기억에 남는 점은 필자에게 최초의 Digital Interview 경험을 안겨줬다는 점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이동 제한 덕분에 어린이집을 안 가고 집콕을 하고 있는 아이가 잠든 틈을 타서 마감 기한이 가까워진 Digital Interview를 진행했습니다.


간단한 질문 한 두어 개 나오는 형식절차이겠거니 생각하고 크게 준비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hiring manager와의 interview와 기본적인 성격은 닮았습니다. 메일로 제공해 준 website에 labtop으로 접속하여 webcam을 이용하여 녹화를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제공해 준 링크를 따라서 접속을 하면, 가장 먼저 해당 직무 부서의 head로 보이는 직원이 position과 회사에 대한 간략을 설명을 해주고, 이어서 본격적인 인터뷰가 진행이 됩니다.  본격적인 인터뷰 질의응답은 담당 manager가 직접 녹화한 질문이 text와 함께 동영상으로 먼저 재생되고 30초 준비 시간을 갖은 후에 질문에 따라 3분 혹은 5분의 시간 동안 답변하는 형식입니다.


Digital Interview의 경우 webcam을 보고 혼잣말을 하면서 녹화를 해야 하고, 인터뷰의 상호 작용이 없는 만큼 상당히 어색하고 상대방이 필자의 답변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에 대한 실시간 피드백을 확인할 수 없는 만큼 불편한 부분이 있습니다.


인터뷰 편의를 위해 '다시 녹화하기 기능(1회 한)'이 있어서 다행히 이 기능을 활용하여 어느 정도의 사전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번 다시 녹화하기를 선택하면 이전에 녹화한 동영상을 삭제되고, 2번째 녹화한 것은 별도의 수정 없이 바로 저장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 오히려 두 번째 녹화를 하게 되면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 더욱 긴장이 됐습니다.



DSM



필자가 받은 인터뷰 질문은 7개였고, 아래와 같습니다.


1) 왜 이 position에 지원했는가?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매력적이었는가?

2) 현재 재직 중인 회사의 좋은 점? 만족하는 부분? 긍정적인 부분은 어떠한 것인가?

3) 본인의 현재까지 가장 큰 성취는 어떤 것이고 왜 그러한가?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가?

4) 10년 뒤의 career 계획에 대해 설명해보시오

5) 이전 직장에 연락해서 본인에 대해 물어본다면 직장 동료들이 어떻게 설명할지 말해보시오. 5 단어로.

6) 자료를 분석해서 표, 그래프 등으로 보고한 사례에 대한 예를 들어보시오

7) 1분 안에 가방을 챙겨야 한다면 어떤 것들을 챙기고 싶은가




DSM



예상했던 질문들도 있고 전혀 새로운 창의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질문들도 있었는데, 유럽 쪽에서는 신입사원이 아닌 경력사원을 채용할 때도 이런 유형의 참신한 질문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인터뷰의 녹화 답변은 전반적으로 제한 시간 내에 짧게 끝낸 경우도 있었지만, 열심히 말하다가 잘린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단방향 답변을 하다 보니 시간제한 체크까지 하면서 완벽한 답변을 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Written question이 두 개 있다고 해서 잠시 긴장했었는데, 다행히도 이 부분은 notice period와 expected salary를 물어보고 기입하는 것이어서 부담이 없었습니다.


최종적인 Digital Interview를 마친 후 느낌은, 모든 매력을 어필하기에는 불편하다입니다. 필자의 인터뷰 성향과 많이 부합하는 인터뷰 타입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필자의 예상과 정확히 일치하게 추가 인터뷰 제안은 없었습니다.


여기, 탈락 하나 추가요.


[원글: https://blog.naver.com/kimstarha]

매거진의 이전글 [최종 합격] 현대건설 신입사원 공개채용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