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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phael Jul 22. 2020

실리콘 밸리의 해적들

실리콘밸리의 신화, 1999



Pirates of silicon valley는 1999년 국내에 '실리콘 밸리의 신화'라는 제목으로 개봉한 영화입니다. 주된 내용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에 관한 이야기인데, 최초에 컴퓨터를 개발하게 된 내용과 사업의 경쟁에 대해서 다룹니다. 해당 영화의 내용과 관련해서 문득 아래와 같은 내용이 떠올랐고 함께 공유함으로써 Insight와 Inspiration을 얻을 수 있을까 해서 아래와 같은 case를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Jeff Bezos, Bill Gates, and Mark Zukerberg를 자수성가한 실리콘 밸리의 전형적인 본보기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먼저 Amazon의 창립자이자 전 세계적인 부자로 꼽히는 Jeff Bezos는 회사가 어려웠던 1995년 그의 부모님으로부터 $24,556를 지원받습니다.




아주 특출난 두뇌를 가진 Bill Gates는 오늘날의 마이크로소프트를 세우고자 학교를 중퇴했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이자 United Way의 회장을 역임한 메리 게이츠가 Microsoft의 OS를 구축하기 위해서 IBM을 고용하라고 부탁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이 않습니다.




또한, Mark의 부유한 부모님은 그를 $57,000의 학비를 들여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우도록 Philips Exter Academy에 보냈습니다. 보통의 노동자 가정에서의 자녀는 그들의 십 대 시절에 그가 얻었던 교육과정에 대한 혜택을 상상도 못 했습니다.

물론, 이러한 모든 부유한 가족의 투자가 그들의 자녀를 지금의 그들의 위치로 이끈 것은 아닙니다. 개인의 능력과 재능 덕분이죠. 하지만, 이러한 스토리들이 마치 개천에서 용 나는 (from rags to riches)의 대표적인 선전용 케이스로 보긴 힘들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중산층의 가정이 자녀가 리스크를 감수하고 무에서 유를 창출하도록 지원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밀라노




다음으로는 흥미로운 case study를 하나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1960년 Corning 社는 유리를 강화하는 방법을 찾기 위한 거대한 규모의 R&D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이러한 프로젝트의 결과로 1962년에 4mm 두께의 화학적으로 강화된 유리를 개발하게 됩니다. 일반 유리의 경우 스퀘어 인치당 7,000파운드를 견딜 수 있었던 반면에 Corning 社가 개발한 강화 유리의 경우 100,000파운드까지 견딜 수 있었습니다. Corning 社는 안경과 유리창에 적용 등에 적용할 목적으로 이 가능한 강화유리인 Chemcor를 시장에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Corning 社가 개발한 상품은 너무 비쌌고, 당시에 그러한 제품을 원하는 곳이 많지 않았습니다. Ford Motors와 다른 자동차 회사들로부터 홍보 및 판매를 실패한 후에 결국 Chemcor는 1971년 부로 생산이 중단됩니다.

그리고 2008년, 스티브 잡스는 전체 면적이 디스플레이되는 기기를 가지고 Corning 社를 찾아갑니다. 그 기기가 바로 아이폰입니다. Apple 社는 갑자기 당시에는 제작된 적이 없었던 1.3mm 화학적 강화 유리에 대한 엄청난 규모의 공급을 요청하였습니다.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Corning 社는 강도는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한 채 4mm의 Chemcor 판을 1.3mm로 줄이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제조 방식으로 접근하게 된다면 아마 제품 완성 시까지 수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판단한 Corning 社는 이미 있는 생산 과정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을 바탕으로 추가적인 화학적으로 변형을 통하여 아이폰의 스크린에 최적화된 Chemcor 제작을 추진합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제품이 오늘날 어디에서나 볼 수 있고 대부분의 우리가 알고 있는 Corning Gorilla Glass입니다.



Corning.com



즉, 혁신은 기술적 역량과 시장의 수요가 조화롭게 어우러질 때 더 큰 성공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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