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건 Jul 11. 2023

[목표 설계]03_어떻게 여행으로 수익을 낼까?

카트리지식 일본 동전지갑과 dott.ers의 초경량 돗자리

어떻게 여행을 주제로 수익을 만들 수 있을까? 먼저 내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떠올려 보기로 했다.


- 여행 콘텐츠 만들어 광고 수익 얻기

• 콘텐츠 종류로는 유튜브 영상, 인스타 릴스(꿀팁, 여행지 예쁜 풍경), 블로그 여행 계획 공유 등이 있을 것 같다

- 여행사 만들어 여행 상품 팔기

• 퍼스널 여행 대행사라는 콘셉트가 이미 있을까?

• 일명 웨딩 플래너처럼 여행 플래너?

- 여행지 굿즈 같은 것 만들어 유통하기

- 에어 bnb 같은 숙소 운영하기

- 신혼여행 전문 플래너로 수수료 받기

- 곽컴퍼니 입사하기 (?)


일단 내 머릿속에 떠오르는 건 이 정도다. 이제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 볼 차례다. 처음 “여행으로 돈 버는 방법”을 검색했을 때 “여행하면서 돈 버는 방법”이 나와 읽어봤다. 여행 칼럼을 쓰거나, 크루즈 종업원을 하거나, 사진이나 영상을 찍어 판매하는 일이 나왔다. 하지만 딱히 꽂히는 게 없어 더 찾아보기로 했다. 좀 더 찾아보니 한국어 수업이나 번역도 있었다.(이게 여행과 관련된 건가 싶긴 하다) 그리고 유튜브 영상을 봤는데 비슷한 내용들만 있어서 검색만으로는 어떻게 돈을 벌지 정하지 못할 것 같아 이번에는 더욱 깊게 명상에 빠져보기로 했다.


명상을 하며 먼저 여행이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서 세부카테고리를 정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상품으로 생각하고 그동안 내가 관심 있게 봤던 걸 생각했는데 패스포트 다이어리, 마그넷, 옷이 떠올랐다. 하지만 생각할수록 내가 이것들에 미치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꾸를 하고 싶은 거지 장인이 되고 싶진 않다‘, ’ 개성 넘치는 자석을 모으는 건 좋지만 자석박사가 되고 싶진 않다‘, ’ 여행 갈 때 예쁜 옷들 입고 가면 좋지만 옷 자체를 좋아하는 것 같진 않다‘ 그래서 이것들은 ’생각 속 죽음의 골짜기‘로 떨어졌다. 그렇게 또 고민을 하다가 ’내가 왜 여행을 좋아하게 됐는지‘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이 즐거웠던 거란 게 생각났다. 난 여행 계획을 세우고, 짐을 가지런히 싸고, 여러 정보들을 알아볼 때 즐거웠던 거다! 꽤 ⭐️중요한 단서⭐️를 찾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이제 이것들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기로 했다.


먼저 여행에서 불편을 해소해 줄 물품 2가지가 떠올랐다. 먼저 얼마 전 인스타에서 본 일본 동전 지갑이다. 일본 여행을 할 때는 대부분 현금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계산을 할 때 필요한 동전을 찾는 데 꽤 번거로웠다. 하지만 이 동전지갑은 그런 수고로움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제품이었다. 바로 프렌디드의 ‘동글’이라는 제품이다.

(사진출처-프렌디드 네이버 쇼핑 제품 이미지)

나도 일본여행을 하면서 동전 때문에 귀찮은 일이 몇 번이고 있었는데 나는 왜 이런 아이디어를 떠올리지 못했을까 생각해 봤다. 가장 큰 이유는 동전지갑의 디자인 때문인 것 같았다. 일본여행을 가면 내가 마음에 드는 디자인의 동전지갑에 동전을 넣어 다니는 것만으로도 그 불편함을 감수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또 하나는 동전지갑은 미리 준비해 가는 게 아니라 일본에서 사야 한다는 생각이 무의식 중에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동전을 분리하는 카트리지식 동전케이스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아예 안 했던 것 같다. 프렌디드는 디자인 부분도 고려해 스티커로 꾸밀 수 있는 방법도 알려줬다. 나는 좀 더 나아가서 양말 같은 면 재질로 일본 캐릭터가 그려진 덮을 수 있는 케이스도 생각났다. 플라스틱 위에 플라스틱 케이스를 또 덮는 것은 뭐랄까.. 일본의 감성이 묻어 나오지 않는 것 같다.

다음으로는 dott.ers(이하 도터스)의 돗자리다. 여기는 사용성을 고려한 새로운 디자인의 돗자리를 만들었다.(아직 정식 출시된 제품은 아니다. 자세한 정보는 인스타 @dott.ers 계정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기존의 돗자리들은 크기가 크고 폭신함을 위해 부피감도 꽤 있어 특히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들고 다니기 불편했다. 하지만 도터스의 돗자리는 폭신함을 포기하고 휴대성에 몰빵해 2-3인용 돗자리가 지름 13센티미터 원형태 파우치에 다 들어가고, 무게는 92g밖에 되지 않는다.

(사진 출처-인스타 dott.ers 계정)

도터스의 시작은 싱가포르에서 피크닉을 하려는데 돗자리가 없어 시장에서 산 원형천을 깔고 앉은 것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실제로 싱가포르는 길거리에서 피크닉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런데 현지인들은 돗자리를 깔고 있지 않은 경우도 꽤 있다) 도터스의 돗자리는 야외에서 시간 보내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간편한 휴식을 제공할 수 있는 탁월한 제품이라 생각한다.


불편을 줄여준 제품 2가지를 살펴봤다. 다음 글에서는 내가 여행을 하며 불편했던 경험들을 생각해 보고 어떻게 해결해 볼 수 있을지 생각해 봐야겠다.


- 다음 글에서 계속!

작가의 이전글 [글 조각모음] 오늘도 생각을 했다 ep.01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