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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투자 김선생 Jan 17. 2022

24시간 돈 벌어다 주는 로봇.

[경제적 자유를 찾는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이 세상에 무엇이든 파는 세일즈맨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세일즈맨이 다가와 당신에게 어떤 로봇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이 로봇은 무슨 일이든 가능한, 돈을 벌어다 주는 로봇입니다!”

“24시간 365일, 쉬지도 먹지도 자지도 않고 일을 하죠!”

“종류는 세 가지입니다! 1버젼은 한달에 40만원, 2버젼은 80만원, 3버젼은 120만원을 벌어옵니다! 가격은 각각 1억, 2억, 3억원!”

“AS는 걱정하지 마세요, 제조사에서 평생 책임지고 무료로 관리해드립니다!”

“단, 제조사의 공급량과 소비자들의 수요에 따라 로봇의 가격은 수시로 바뀔 수 있는 점 참고해주세요!”


위 설명이 사기가 아니라 검증된 사실이라면, 여러분은 이 로봇을 구입하시겠습니까? 저는 최소 하나 이상은 구매할 의사가 있습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살 것입니다. 그런 로봇이 있다면 분명히 수요가 급증하지 않을까요? 가격이 더 올라버려 구입하기 어렵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만약 세 가지를 전부 산 사람이 있다면, 그는 숨만 쉬고 있어도 매월 240만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사실 이 로봇들은 1979년 대한민국 강남, 1986년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대치동 은마 아파트, 마이크로소프트라는 이름으로 각각 120배, 3700배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죠. 이 두 가지 외에도 역사 속 곳곳에서 또 다른 다양한 로봇들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말하고 있는 로봇은 바로 ‘자산’입니다.

    

  자산은 마치 로봇과 같습니다. 부동산, 주식과 같은 자산들은 절대 쉬는 법이 없습니다. 내가 자고 있을 때도, 휴가를 갔을 때도, 늙거나 아파서 일하지 못하게 되어도 주인을 위해 돈을 벌어다 줍니다. 먹을 필요도 없고, 벌어 온 돈을 다시 쓰지도 않으며, 늙지도 않죠. 부동산의 월세, 주식의 배당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열심히 일하고 있는 ‘나’라는 존재 외에도 돈을 만들어주는 수단이 생기는 것입니다.


  썰매를 개 한 마리가 끌 때보다 여러 마리가 끄는 것이 유리한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반드시 돈을 나 혼자서 벌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내 자산과 같이 둘, 셋이서 같이 벌면 더 편하고 빠르게 목표를 이룰 수 있습니다. 과거에 그랬듯, 지금도 우리 주변에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숫자의 자산들이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혼자보다는 둘, 둘보다는 셋이 낫습니다. 경제적 편리함을 위해 돈 벌어다 주는 로봇 한 대 장만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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