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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에너지 지정학에 대한 고찰

by The Surplus Square Jan 10. 2025

변화하는 에너지 지정학에 대한 고찰

The Geopolitics of Global Energy(Alan W. Cafruny와 Herman M. Schwartz, 2017)을 읽으면서, 느낀 생각들.

 에너지는 단순한 자원이 아니다. 그것은 시대를 정의하는 힘이다. 그렇기 에너지는 복합적이고 총체적인, 단순히 몇가지 변수로 해석하기 어려운 속성을 지닌다. 여러 속성 중, 지난 150년이 넘는 가장 도드라진 것은 지정학이다. 2010년대 중반의 관점에서 쓰인 이 책은 화석연료 중심의 경제 질서와 그 지속성, 그리고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가능성을 동시에 검토하며, 특히 석유 메이저와 국가 간의 얽힌 관계가 어떻게 글로벌 에너지 시스템을 지탱해왔는지 보여준다.

 특히, 책은 석유 메이저들이 전 세계적으로 형성한 힘의 구조를 냉정히 분석한다. 미국과 유럽의 전기 철도가 사라지고 내연기관 기반의 운송 시스템이 자리 잡은 것은 단순히 기술 발전의 산물이 아니다. 석유 메이저와 카르텔이 전력 기반 운송을 체계적으로 배제하고 석유 소비를 확대하기 위한 음모의 산물이었다. 이런 맥락에서 일본이 미국이 통제하는 중동 석유에 의존하도록 만든 과정과, 중국 다칭 유전이 일본 정유사들에게 대안으로 부상했을 때 석유 메이저가 이를 견제했던 사례는 지정학적 에너지의 본질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오늘날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캐나다 앨버타 오일샌드와 초심해 해상 개발에 대한 막대한 투자는 여전히 석유 메이저들의 지배 아래 이루어지고 있다. 전기 배터리와 같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투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앞으로도 지난 5년, 10년의 성장을 계속 지속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특히, 중국 중심의 배터리 패권을 미국, 유럽에서 어떻게 완화하고 대한민국이 그 틈새에서 어떻게 생존하고, 글로벌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을지 역시 중요한 관점 포인트다.

 지난 20년 간, 화석연료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이벤트는 셰일 혁명이다. 북미의 셰일 혁명은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을 부활시켰고, 미국과 라틴아메리카, 유럽은 이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질서를 재구성하고 있다. 이는 기존 석유화학 기반 시스템과 그 지도자들에 대한 경로 의존적 충성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다.

 재생에너지가 이런 구조를 흔들 수 있을까? 독일은 재생에너지 비중을 과감히 높이며 탈원전을 결정했고, 유럽의 주요 국가들 역시 전력부분의 탈탄소화를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빠르게 이행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환을 민주당 중심으로 가속화시켰으나 셰일 혁명 이후 크게 바뀌어 버린 석유, 가스 중심의 자국 에너지 생태계는 전환의 이해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그리고 2025년 화석연료의 부활을 외치는 트럼프가 재등장했다. 그는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을 수만 년 후 필요한 일도 치부한다(수만 년이 아닌 수백년 뒤에는 아마 화석연료가 고갈되어 우리는 대체 연료가 필요하다. 물론, 지금처럼 화석연료를 써되면 탄소배출로 현재의 지구 시스템이 크게 붕괴되어 대혼돈의 시대가 올 것이 자명하다.

 재생에너지 확장과 배터리의 빠른 보급은 희망의 끈을 계속 붙잡게 만들지만 재생에너지 확장이 지속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전력망과 장기 전력 저장 기술이라는 두 가지 과제는 재생에너지 전폭적 확장의 발목을 잡는다. 풍력과 태양광은 간헐적이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서는 발전된 전력망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기술이 필수적이다. 다행스럽게도 단기 저장의 현재의 기술로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나 재생에너지 확장이 전체 비중 30~40%를 넘어 50%, 60%, 70%로 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숙제 해결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재의 기술 수준과 인프라 투자 속도를 보면,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결국, 초기의 성공에서 완결로 가기 위한 길에는 새로운, 거대한 암초가 숨겨져 있는 셈이다.

 예를 들어, 전기차와 같은 전환 기술은 석유 소비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지만, 동시에 전력망의 부담을 가중시킨다. 더 많은 전기가 필요해지면서 기존의 화석연료 발전소가 여전히 주요 에너지원으로 남게 되거나 더 빠른 속도를 탈탄소화를 요구한다. 그리고 대량의 희토류와 리튬이 새로운 핵심 자원이 된다. 이는 단순히 자원의 트레이드오프가 아니라, 국가 간 새로운 갈등과 지정학적 재편을 예고한다. (문제는 이러한 자원은 중국 지배력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미국에서 리튬이 대거 발견되었다 해도 아직 가능성에 불과하며 경제성, 환경성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할 지 구체적 해법이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기술적 도전뿐 아니라 정치적, 경제적 저항과도 맞서야 한다. 화석연료 기반 시스템은 단순한 경제 구조가 아니다. 그것은 수십 년 동안 축적된 권력의 중심이다. 앨버타 오일샌드와 같은 고비용 프로젝트는 여전히 석유 메이저의 주도하에 진행되며, 이들은 재생에너지 확산의 속도를 늦추기 위해 적극적으로 로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단지 산업을 방어하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 시장의 게임 룰 자체를 유지하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재생에너지 확장의 흐름은 분명한 신호를 보낸다. 전동화 운송과 이차전지 기술의 발전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중간 경로를 가시적으로 만들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 국가 이익에 기반한 에너지 안보 정책, 특히 트럼프 재등장 이후 미국의 움직임은 이런 흐름을 방해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에너지 전환은 단순한 기술 혁신이나 경제적 선택이 아니다. 그것은 정치적 의지와 국제적 협력이 필요한 거대한 구조적 변화다. 이 전환의 성공 여부는 우리가 기존 시스템의 힘과 갈등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 에너지는 단지 전력을 생산하는 수단이 아니라, 권력, 성장, 그리고 미래를 상징한다. 그리고 이 미래는 우리 손에 달려 있다.

 이 책은 이렇게 복잡한 에너지 전환의 맥락 속에서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과연 우리는 화석연료 기반 경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 아니면, 기술적 진보가 화석연료의 종속적인 대안을 만드는 데 그치게 될 것인가?  2025년 현재, 이 질문은 더욱 절박하게 다가온다. 유럽은 탄소중립 목표를 위해 재생에너지와 이차전지 기술을 급속히 발전시키고 있다. 중국은 희토류 생산에서 우위를 점하고, 전기차와 같은 녹색 기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미국은 트럼프의 재등장과 함께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안보와 단기적 국가 이익 중심의 정책으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에너지 전환의 글로벌 흐름에 균열을 만들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단기적 갈등과 장기적 협력은 양립할 수 있는 것이다. 에너지 전환은 단지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이동이 아니다. 그것은 새로운 자원, 기술, 그리고 정치적 동맹의 재구성을 요구한다. 이 전환은 기술의 진보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정치적 의지, 경제적 설득력, 그리고 무엇보다도 글로벌 리더십이 결합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에너지 전환은 단순한 기술적 문제를 넘어, 지정학적 균형을 재편하는 거대한 변화이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우리가 선택한 자원과 그것을 둘러싼 갈등, 그리고 협력의 가능성이 있다. 에너지는 그저 전력을 생산하는 수단이 아니다. 그것은 권력, 성장, 그리고 미래를 상징한다.

=책 내용 일부=
국제관계에서의 지정학과 자원 논쟁

21세기 초 자원 정치경제의 핵심 초점은 탄소 기반의 정치·경제 질서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에 맞춰져 있다. 석탄(coal), 석유(oil), 천연가스(natural gas)를 합친 화석연료가 전 세계 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85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80%를 넘는다. 핵·풍력·태양광·지열 같은 대체 에너지원은 전력 생산에만 소량 기여하며, 운송 분야에는 거의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Asia)와 유럽(Europe)에는 대규모 전기 철도망이 존재하지만, 미국(United States)에서는 내셔널 시티 라인스(National City Lines) 카르텔로 인해 오래전에 사장되었다( Snell 1995). 석유 메이저들이 선호하는 운송 시스템을 견고히 만드는 음모에 주요 공모자였던 셰브론(Chevron)은 일본(Japan)이 미국이 통제하는 중동(Middle East) 석유에 의존하게끔 만드는 데에도 큰 역할을 했다. 이후 중국(China)이 서방 체제에 재편입되어 다칭(Daqing) 유전이 메이저가 아닌 몇몇 일본 정유사에 현실적 대안이 될 때쯤, 석유 메이저들은 중국산 석유가 일본으로 흘러드는 것을 관리하고자 개입했다(Lehmann 2013: 137–138; Lee 1984; Harrison 1977). 석유 메이저들은 미국 내 전기 경전철을 사실상 제거해 버렸을 뿐 아니라, 1970년대 일본 등 핵심 동맹국들이 추진했던 단순한 공급 다변화 노력조차 제한하는 데 성공해 왔다. 이를 통해, 이들은 자사 에너지 상품에 대한 최종 사용 시장이 항시 열려 있도록 만들었으며, 의미 있는 대안은 거의 허용하지 않았다.

오늘날도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일 수 있다. 캐나다(Canada) 앨버타(Alberta)의 오일샌드와 초(超)심해 해상 개발에 대한 막대한 투자는 모두 석유 메이저들이 주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캐나다 오일샌드에 투입된 전체 투자액은 운송용 전기 배터리 분야에 대한 투자 규모를 훨씬 뛰어넘는다. 전기 배터리 분야의 투자액은 미국 내에서 약 50억 달러에 그쳤으며, 한때 주목받았던 A123 시스템스(A123 Systems), 어 베터 플레이스(A Better Place), 피스커 오토모티브(Fisker Automotive) 등이 잇달아 파산을 맞았다. 또, “타이트(tight)” 셰일 지층에서 수압 파쇄법(hydraulic fracturing)을 통해 북미 지역에서 석유·천연가스 생산이 부활함에 따라 천연가스 가격은 하락했고, 휴스턴(Houston) 소재 탐사·생산(E&P) 기업들의 매력이 커졌다. 라틴아메리카(Latin America), 유럽(Europe) 등 세계 여러 지역 기업과 국가들은 휴스턴 파트너들과 함께 이런 방식으로 석유·가스 매장지를 개발하려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동향 모두, 결국 기존 석유화학 기반 시스템과 그 지도자들에 대한 경로 의존적 충성을 보여주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비용이 더 많이 들고 접근하기 힘든 석유·가스를 점점 더 확대 개발할 수 있다는 확신은 과연 타당한가? 어떤 선도 경제권이 자원을 다르게 사용하여 석유 메이저들이 그리고 있는 화석화(fossilized)된 미래상에 도전하고 있을까? 일본과 미국은 화석연료에 집착하는 듯 보이지만, 독일(Germany)은 전력 부문에서 재생에너지 비중을 끌어올리고 원자력 발전을 포기(탈원전)하기로 결정했다. 모든 영역에서 “800파운드 고릴라”로 불리는 중국은 세계 에너지·자원 정치의 핵심이다. 중국은 현재 희토류(rare earth elements) 생산에서 우위를 갖고 있는데, 이는 녹색 전력 생산 및 전동화(electromobility) 운송 미래의 핵심 소재이다. 그럼에도 중국은 지금처럼 석유 기반 미래를 계속 택할 것인가? 혹은 독일이나 일본이 중국과 협력해 전력 생산과 운송 분야에서 석탄과 석유를 축소함으로써 미국의 중동 장악력과 북미 비전통 석유 질서 부상을 무효화할 가능성도 있을까? 아니면 2010년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 금지와 최근 동중국해(East China Sea), 남중국해(South China Sea)에서의 군사적 도발에서 볼 수 있듯, 자원 민족주의(resource nationalism)를 내세우는 중국이 향후 더 큰 경쟁과 갈등을 예고하는 것인가?

학계는 이런 문제에서 분열되어 있다. 암오리 로빈스(Amory Lovins)(2011)와 같은 이들은 우리가 화석연료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전환점에 와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학자들은 대체 연료와 기술이 단기간 내에는 실현 불가능하다고 본다(Smil 2014). 탄소 기반 경제를 유지하려면, 기존에 접근 불가능했던 자원을 개발하거나, 석탄·오일샌드·오일셰일에서 추출되는 원료로 값비싼 합성연료를 다시 생산해야 한다. 이는 다시 말해, 전간기(戰間期) 독일에서 전쟁을 위한 에너지 자급자족을 목표로 합성연료 프로그램이 발전했던 것과 같은 길이다. 미국과 캐나다가 앨버타 오일샌드를 육성하는 것도 이러한 상대적 자율성 확보 동기와 맞닿아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아직 증명되지 않은 부분이다. 예컨대 이런 더 비싼 석유가 OPEC에 대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인지, 혹은 북미를 완전히 자급화하기 위한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Jaffe and Morse 2013). 사실상 모든 국가와 민간 행위자는 세계 경제가 에너지원 개발에 의해 좌우된다는 점을 흐릿하게 만드는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어, 동기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석탄, 석유, 천연가스는 여전히 전반적 자원 지형을 좌우하고 있으며, 이들이 환경에 끼치는 영향은 너무나 명확하다.

재생에너지가 전력 생산과 운송을 포함해 이들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만 있다면, 화석연료의 지위를 뒤집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완전 전기차는 일정 부분 석유 사용을 줄일 수 있지만, 여전히 많은 지역에서 석탄 발전으로부터 전기를 공급받고, 대량의 희토류를 사용하는데, 이는 주로 중국에서 지속 불가능한 방식으로 채굴된다. 어떤 대체 자원이든, 원유 채굴부터 이동·사용(“웰 투 휠” 분석)에 이르는 과정,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 환경적 외부효과를 아우르는 총체적 평가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는 아직 제대로 비교·분석하기 쉽지 않다.

확실한 사실은, 세계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에너지와 기타 자원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지 않았고, 중국의 성장 덕분에 모든 종류의 자원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효율 향상과 재생에너지가 전통적 자원 사용 양상을 바꿀 수도 있지만, 이는 석유 메이저들과 그 본거지 정부의 정치적 힘이 무력화되거나 이들의 지원을 받지 않으면 실현되기 어렵다. 예를 들어, 현재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자원 수요를 약간만 바꾸어 놓으며 휴스턴의 이해관계를 일부만 건드릴 뿐이다. 이는 미국과 중국이 아직 전동화 운송을 전폭적으로 수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석유 사용을 조금 줄이되, 영구 자석 모터에 쓰일 희토류 요소는 대폭 늘어남). 게다가 제번스의 역설(Jevons’ paradox)로 인해, 운송 부문의 전동화가 전체 자원 소비를 줄인다는 보장은 없다. 2009년 세계 최대 자동차·소형 트럭 시장이 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온 중국의 석유 소비가 바로 이 역설을 잘 보여 준다.¹

만약 모든 차량이 전동화된다면, 석유 기반 내연기관 대신 희토류 부품이 다량 들어가는 전동 모터와 리튬(lithium) 소재가 대체재가 될 것이다. 이는 석유 기반 광산 개발과 다양한 핵심 자원 고갈을 야기하고, 동시에 미국과 중국 양국에서 화석연료 발전이 이루어지는 전력망 사용을 늘릴 것이다. 이런 자원 간 트레이드오프는 특정 국가나 기업 입장에서는 최적처럼 보일 수 있으나, 대규모 전환이 야기할 기후적·지전략적 함의는 아직 충분히 탐색되지 않았다. 간단히 말해, 미래에 어떤 자원과 인프라가 유지·확장될지는 순수하게 기술적 우수성만으로 결정되는 비정치적 산물이 결코 아니다.

석유가 과거 운송 분야에서 석탄을 대체할 때 기술적 효율성과 군사적 유용성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나, 그 못지않게 미국과 영국(Great Britain)이 석유의 초기 지리와 관련 산업 기반을 장악하고 있었다는 점이 중요했다. 현재 석유 메이저들이 통제하지 않는 에너지원으로 심각한 전환을 시도하려면, 상당한 갈등을 수반할 수밖에 없으며, 솔직히 말해 갈등을 감수해야 어느 정도 성공 가능성이 있다. 자원 낙관론자와 비관론자 중 누가 옳을지는 현 시점에서 가늠하기 어렵지만, 앞으로 에너지 정치가 상대적 경제성장, 지정학적 동맹 구도, 그리고 지구 기후의 운명을 결정하리라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p.s 책을 쓴다고 밤낮으로 틈틈히 이런 책들을 읽고 정리하고 있다. 어쨌든 흔적을 밖으로도 남겨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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