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신의 아들’이라 믿는 아이의 망상을 고칠 수 있는 의원은 어디에도 없었다. ―김태라, 「사람의 아들」
2023년 이병주스마트소설상 대상 수상작 「사람의 아들」은 예수가 주인공인 SF 스마트소설로 “시공을 뚫는 서사”라는 평을 받았다. 나는 종교는 없지만 ‘신인(神人)’에 이끌려 예수를 가지고 철학 논문도 썼다. 이 작품 수상을 계기로 성인(聖人) 소설을 연재하게 되었다.
2024년 한 해 동안 계간지 <문학나무>에 4대 성인 소설을 연재하며 첫 번째 주인공은 붓다이다. 푸른 용이 날아오르는 새해 1월 1일, 이 글을 올린 뒤 붓다 소설을 쓸 것이다. 작가로서 나는 무한히 차오르고 무한히 흘러넘친다. 천직에 헌신할 수 있는 삶에 감사한다.
•대상 수상작 「사람의 아들」 심사평•
<본심 심사평>
스마트소설의 변별성이 확실한 작품이다. 성서적 순문학이 시공을 뚫는 서사로 읽힌다. 신의 아들이 사람의 아들 병을 고치고, 사람의 아들이 신의 아들 병을 낫게 하는 허구가 신이 사람이요, 사람이 신이라는 창작의도를 극대화시키고 있다.(김종회, 황충상)
<예심 심사평>
2천 년 전 신의 아들이라 했던 예수는 21세기 미래에서 온 ‘사람의 아들’로부터 병 고침을 받는다. ‘사람의 아들’은 사람이 만든 AI다. 성경 속 예수를 21세기 AI와 연결하다니. 무릎을 치게 한다. 짧은 분량 속에 인생을 관통하는 철학이 들어있다.(이찬옥, 박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