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프리랜서의 일기장 Aug 24. 2024
요즘은 '패션'이라는 단어에 꽂혀있다. 아주 심각하고 진지하게.
'다수'의 동의를 얻어 일시적으로 유행하는 '현상'이 바로 패션이다. 많은 사람들이 종종 이 단어를 누군가의 차림새로서 잘못 사용한다. 예를 들어 "뉴진스의 패션 알아보기!"라는 식의. 이건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전 세계 어느 컬럼을 읽어봐도 셀러브리티의 스타일링이나 공연/무대 의상을 포함한 옷차림을 패션이라고 표현하지 않는다.
패션은 유행(vogue)! 즉 현상일 뿐이다. 실재하지 않는다. 단어의 특성 자체가 무형적이란 말이다. 한 사람의 차림새를 굳이 영어로 표현하면 '룩(look)', 혹은 '아웃핏(outfit)' 이다. 보다시피 두 단어는 패션과 아예 다르다. 룩과 아웃핏이 패션의 영향을 받을 수는 있겠지.
공항패션, 정말 어이없는 단어다. 어원과 출처가 불분명하다. 하도 자료가 없어 '나무위키'에서 찾아보니 동방신기가 공항에서 보여준 스타일링이 팬 커뮤니티 내에서 화제가 되면서 '공항 패션'이라는 단어가 생겨났다던데..정확한 출처가 있다면 제발 댓글을 남겨달라. 미치도록 궁금하다.
이런 말을 해봤자 날파리 같은 안티만 생겨날 뿐이니 여기까지 하는 걸로.
그냥 아래에 첨부한 링크를 들어가보시길.
의상학자 Joanne Eicher가 패션을 이루는 단어의 의미를 고찰한, 꽤 오래된 논문이다.
https://www.researchgate.net/publication/247783642_Dress_and_Ident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