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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스스로 Nov 03. 2022

다시

스스로 프로젝트 1탄

아무렇지도 않게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떠들었다. 누구 하나 세상에 일어난 일을 말하지 않고, 모인 목적과 이유만을 위해, 사적 대화만 나누고 헤어졌다.  순간은 아픈 마음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악몽에서 헤어 나온 것만 같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 같았다.


사람들과 헤어지고 혼자 남겨졌을 , 또다시 슬픈 현실이 그대로 느껴졌다.  사람들과 웃고 떠들었을까 자책하는 마음까지 올라왔다. 내가   있는 일을 다하지 않고 있는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일까? 조문과 애도하는 잠깐의 마음과 행동이, 상처 난 마음을 온전히 회복시키지 못할 것을 알게 되었다.


삶이 뭉개졌다. 억울하고 슬픈 마음이 예전의 일상생활로 돌아가지 못하게 하고 있다. 누군가 이 시국에서 해야 할 일을 알려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픈 마음을 굳건히 세워서 누구든 돕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 정부에 민원을 내고, 사람들의 마음을 글로 전달하며, 사람들과   나은 세상을 위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순간을 그냥 흘려보내고 싶지 않다.


오늘은 사람들에게 말을 꺼내기가 두려웠다.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또 힘든 감정을 더해줄까 고민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시작을 해야 한다. 우리는 스스로 방법을 찾아야한다!고 말을 꺼내야 한다. 오늘의 나는 용감하지 못했다. 스스로 자책하며 아쉬워하고 있다.  불편한 마음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도와줄 것이다. 내일은   용기를 내어보자! @김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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