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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스스로 Nov 04. 2022

지배

스스로 프로젝트 1탄

내가 강력한 힘에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 몸과 마음을 지켜내야 한다. 세상에 나의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한 생각을 굳건히 세워야 한다. 나의 존재를 단단하게 지켜내지 못한다면, 매 순간 타자에게 지배당하는 것에 익숙해져, 힘의 크기에 의존하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의존하는 삶은, 마음의 방향을 잃게 한다. 세상의 주인이 되지 못하도록, 노예의 삶을 정당화시킨다. 올바른 방향을 향해 가기 위해, 나를 드러내는 것이 옳다. 불편하지만 어떠한 방법으로든, 나의 생각을 이야기해야 한다. 때로는 내 생각이 철저하게 틀릴 때가 있다. 나의 생각이 틀려서 부끄러운 마음을 느꼈다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 창피한 감정이, 나를 변화시킬 수 있는 배움이 된다. 잘못된 생각의 발견을 통해, 반성하는 태도는, 나를 큰 사람으로 성장시킨다.


난 삶의 주인이 되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 처음은 아이들을 위한 것이었지만, 글이 나를 지키고, 나를 변화시켰다. 글을 쓰기 위해, 아이들의 마음을 듣게 되면서, 나는 놀라운 마음이 들었다. 아이들이 하는 질문이, 때로는 어떠한 철학자보다 더 깊고 근본적이었다.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그 놀라운 사유가 사라지는 이유는, 세상에 지배당하기 때문이다. 밖에서 눌러지는 힘으로 타고난 사람됨이 무너지는 것이다. 어린아이들은 자신을 지배한 힘을 닮아가게 된다. 우리가 그랬다. 우리는 우리를 지배하려는 세력을 닮아가며, 우리보다 낮은 힘없는 존재들을 지배하려 했다. 나를 비롯한 모두가 그 부끄러운 과거를 반성해야 한다.


내가 가진 힘은 나보다 낮은 곳으로 향해야 한다. 측은지심으로 다가가야 한다. 남을 불쌍히 여기고 슬퍼하는 마음은 나를 강한 사람으로 만든다. 강해진 나는, 타인을 지배하려는 힘을 방어하고 지켜내는  사용될 것이다.  삶이 나를 주인으로 당당하게 살아가게  것이다.@김스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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