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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스스로 Nov 23. 2022

축구

스스로 프로젝트 1탄

오후 8시 조금 넘는 시간인데 하품을 백 번을 넘게 했다. 모든 것을 정리하고 잠을 자려고 누웠는데, 브런치에 매일 글쓰기 플젝이 떠올랐다. 겨우 잠을 이겨내며 브런치 앱을 켰다.

오늘은 정말 바쁜 하루였다. 오전부터 2개의 모임을 다녀오고, 오후에 아이와 함께 축구를 하고, 저녁이 되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에너지 넘치는 아이와 매일 5 천보 걷기와, 주말이 되면 만보 걷기를 하고 있다. 6살밖에 안된 아이가 최대로 걸은 걸음수가, 만 팔천보다. 아빠와 엄마는 만 팔천보를 걷고 몸져누웠는데, 아이는 쌩쌩했다.

오늘은 오천보 걷기 대신 축구와 줄넘기를 했다. 아이는 작년만 해도 공을 잘 컨트롤 못해서 픽픽 쓰러졌는데, 지금은 공을 가지고 잘 논다.

어릴 적 운동선수였던 나는 남편보다 공을 잘 다루는 편이다. 축구공만 있어도 아이와 신나게 놀아줄 수 있다. 아이는 축구를 할 때면 나를 엄마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상대편 라이벌이라고 생각하고 진심으로 달려든다. 나도 아이라고 봐주지 않는다. 우리는 축구공 하나로 정말 진지하게 논다. 아직도 운동을 할 때 마음이 들뜨는 것을 봐서는, 아무래도 여성 축구부에 입단을 노려봐야겠다.

내일은 우루과이와 대한민국의 월드컵 경기가 있다. 너무나 기다렸던 첫 시합에서 모든 선수들 다치지 말고 멋진 경기 보여주기를 바란다. 얼른 자고, 내일을 활기차게 맞이해야겠다. @김스스로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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