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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스스로 Oct 06. 2022

매일 쓰고 있다.

스스로 프로젝트 1탄

 20 동안 매일 글을 써서 브런치에 올리고 있다. 정말 놀라운 변화다. 난 이전에는 쓰지 않기 위해 주저앉아 있었다. 온갖 핑계로 나중에 쓰겠다며 글쓰기를 등지고 앉아 있었다. 글쓰기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지금 매일 글을 쓰기 위해 걷고 있다. 하루도 주저앉지 않고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


매일 쓰기를 시작하고 많은 일이 있었다. 요양원에 계신 아빠가 아프셨고, 글쓰기 강의에서 에세이  편을 쓰고 퇴고 중이다. 동화 단편과 편을 쓰고 있고, 100 할머니의 장례를 치렀고, 몸살이 5 이상 이어지고 있다.

스무날 동안, 나에게 슬프고 아픈 일이 마구 쏟아졌다. 그럼에도,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다. 마음이 흘러가는 대로 글을 쓰니 부담이 적었다. 슬프면  마음으로 글을 쓰고, 아프면  고통을 표현했다. 응원해주신 분의 댓글도 힘이 되었고, 라이킷을 기대하는 중독된 마음도 기쁘게 받아들였다.


프로젝트를 끝난 후의 계획도 세웠다. 100개의 글 조각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을 생각이다. 매일 쓰기 프로젝트를 끝내고,  조각들에 살을 붙여 한 편의 작은 이야기로 확장해볼 것이다. 그다음 프로젝트에서는 이야기를 단편으로 이어 붙여 작품으로 만들어  생각이다.  작업의 계획이,  살아 숨 쉬게 한다. 글쓰기가 놀이가 되고 실험이   있는,  공간이 너무 좋다. 내가 원하는 사진을 꺼내어, 마음껏 글을 쓰는 행위야말로, 지구상 어떠한 놀이와도 비교할  없이 즐겁다.


내가 살아있는 동안, 글쓰기 행동은 멈출  없을  같다. 나의 글쓰기가 멈추는 날은, 내가 세상에서 사라지고 없을 테지만, 내가 남긴 글들은 사라지지 않고, 누군가에게 읽힘을 통해 오래오래 사람들과 살아가길 소망하는 마음이다. 오래 살아남을  있는 글을 쓰기 위해, 글쓰기와 책 읽기, 생각하기, 세상을 바라보기를 매일 부지런히 해내야 한다.  쓰는 게으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매일 쓰기가 특효약이다.  지금 변화하고 있다.  변화되는 과정에서 슬픈 마음이 거듭되었지만, 글이 나를 위로해주었다.  내일의 글을 쓰기 위해, 삶을 지켜낼 것이다. 글쓰기가 주저앉은 나를 일으켜 도닥이며 앞으로 걸어가도록 이끌어주고 있다. 매일 쓰는 기쁜 마음이 100일까지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김스스로 ( 쓰는 게으름 불태우기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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