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프로젝트 1탄
우리는 사냥꾼의 기질로 오늘날까지 살아남았다. 똑똑한 두뇌를 이용한 우리는, 먹이사슬 표에 맨 꼭대기에 오를 수 있었다. 이성적인 포획자는 다양한 생명을 타당한 이유를 들어, 죽여왔다. 나는 그 포획자로 인해, 편안하게 음식을 제공받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었다. 소비자를 위한 포획자는, 점점 더 똑똑한 방법으로, 생명을 쉽게 다루게 되었다.
국립수목원에서, 꽃을 헤친다는 이유로, 살아있는 고라니 십여 마리가 사살되었다. 이 뉴스를 접하고, 나의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자연에서 살아가는 동물을 너무나 쉽게 무너뜨린, 결정권자의 지시를, 난 경고하고 싶다. 그가 좀 더 생명에 대한 고찰이 있었다면, 절대 내릴 수 없는 결정이었을 것이다. 우리는 너무나 충동적이고, 이익을 위한 행동을, 단 한숨에 결정 내리고, 끝내 후회한다.
우리가 사냥꾼의 기질로 지금껏 잘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자연이 아무 대가 없이 우리에게 손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우리가 망쳐놓은 자연의 섭리는, 재앙이 되어, 인간을 무너뜨리려고 벼르고 있다.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지구가 흔들리고 있다. 인간은 먹이사슬 맨 위에 올랐지만, 가장 무력하고 비참하게, 자연에게 잡아먹히고 있다.
서로가 손을 내민 만큼만 다가가기를 바란다. 아이들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기를 바란다. 자연과 인간이, 서로의 관계를 무너뜨리지 않도록, 생명보호 행동강령이, 모든 이들의 마음에서 꾸려지길 바란다.
오랜 옛날 사냥꾼의 역할은, 자연의 섭리를 잘 알아야했고, 감사의 제사를 지냈다. 최대한 엎드린 마음으로, 자연에게 다가가, 인간의 몫을 지켜냈다. 우리는 그 자세를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자연을 하찮게 생각하고 파괴한다면, 인간은 자연의 범주에서 사라지는 날이 반드시 오게 될 것이다. @김스스로 (안 쓰는 게으름 불태우기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