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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스스로 Oct 20. 2022

사냥꾼

스스로 프로젝트 1탄

우리는 사냥꾼의 기질로 오늘날까지 살아남았다. 똑똑한 두뇌를 이용한 우리는, 먹이사슬 표에 맨 꼭대기에 오를 수 있었다. 이성적인 포획자는 다양한 생명을 타당한 이유를 들어, 죽여왔다. 나는 그 포획자로 인해, 편안하게 음식을 제공받고, 안전한 삶을 누릴 수 있었다. 소비자를 위한 포획자는, 점점 더 똑똑한 방법으로, 생명을 쉽게 다루게 되었다.


국립수목원에서, 꽃을 헤친다는 이유로, 살아있는 고라니 십여 마리가 사살되었다. 이 뉴스를 접하고, 나의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자연에서 살아가는 동물을 너무나 쉽게 무너뜨린, 결정권자의 지시를, 난 경고하고 싶다. 그가 좀 더 생명에 대한 고찰이 있었다면, 절대 내릴 수 없는 결정이었을 것이다. 우리는 너무나 충동적이고, 이익을 위한 행동을, 단 한숨에 결정 내리고, 끝내 후회한다.


우리가 사냥꾼의 기질로 지금껏 잘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자연이 아무 대가 없이 우리에게 손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우리가 망쳐놓은 자연의 섭리는, 재앙이 되어, 인간을 무너뜨리려고 벼르고 있다.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지구가 흔들리고 있다. 인간은 먹이사슬 맨 위에 올랐지만, 가장 무력하고 비참하게, 자연에게 잡아먹히고 있다.


서로가 손을 내민 만큼만 다가가기를 바란다. 아이들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기를 바란다. 자연과 인간이, 서로의 관계를 무너뜨리지 않도록, 생명보호 행동강령이, 모든 이들의 마음에서 꾸려지길 바란다.


오랜 옛날 사냥꾼의 역할은, 자연의 섭리를  알아야했고, 감사의 제사를 지냈다. 최대한 엎드린 마음으로, 자연에게 다가가, 인간의 몫을 지켜냈다. 우리는  자세를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자연을 하찮게 생각하고 파괴한다면, 인간은 자연의 범주에서 사라지는 날이 반드시 오게  것이다. @김스스로 ( 쓰는 게으름 불태우기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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