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음악적 연말결산

두 곡을 발매하고 피아노를 배운 한 해였습니다.

by KIMTAE

어느새 12월입니다. 빠르게 흐르는 시간에 새삼 놀라게 됩니다. 한 해를 돌아보니 올해도 많은 경험을 한 것 같아요. 성취와 실패가 있었고, 성장했던 때와 아쉬웠던 순간들도 있습니다. 한해의 음악적인 여정을 감사한 마음과 뿌듯한 감정의 소회로 나눠봅니다.


1. Joy of the moment의 발매와 꾸준한 스트리밍

지난 3월 Joy of the moment 싱글을 발매했습니다. 이후 스포티파이에서 Jazz Korea 플리에 곡을 올려주셨습니다. 멜론에서는 멜론 공식 플리 운영자인 멜군의 “K-Jazz : 한국 재즈의 발견” 플리에 곡을 올려주셨습니다. 덕분에 꽤 오랜 시간 꾸준하게 스트리밍이 되었고, 지난 11월 스포티파이와 멜론에서 각각 20K을 달성했습니다.


그저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함께 곡을 작업한 한바탕님, 멋진 기타로 든든한 리듬을 만들어준 김윤상 기타리스트님, 곡에 대한 애정과 함께 꾸준히 응원해 준 음악 동료분들과, 무명의 아티스트 곡을 공식 플리에 올려주신 스포티파이와 멜론 관계자분들, 이 곡을 꾸준히 들어주신 분들, 그리고 곡이 궁금해서 샤잠으로 검색해 주신 전 세계의 만나 뵌 적 없는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7월엔 Joy of the moment (Remix) 싱글을 오픈했어요. 한 곡을 두 가지 버전으로 만들어 본 시도가 즐거웠고, 작업 과정에서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봄, 여름 계절의 색다른 바이브의 편곡을 해본 것도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연말에는 <Joy of the moment>가 Spotify Jazzy Korea 2025 베스트 트랙 플리에 올랐습니다. 스포티파이에서 올 한해 한국재즈를 대표하는 음악에 올려주셨다는 것이 무척 감사합니다. 곡을 발매하면 그 이후의 결과는 리스너 분들께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이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보내주신 마음 덕분에 음악인으로서 좀 더 격려받는 기분이 듭니다. 좋은 음악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정진하겠습니다.




2. 재즈 피아노 레슨과 꾸준한 훈련

또 다른 의미 있는 여정은 재즈 피아노를 배운 것입니다. 재즈 피아노를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한번 전했었습니다만, 그 이후 계속해서 꾸준히 레슨을 받고 연습하고 있습니다. 왼손 컴핑과 오른손 솔로를 만들어 보기도 하고, 좋은 곡을 카피해서 소화해 봅니다. 만들고 싶은 방향을 찾아 저만의 버전으로 솔로 피아노도 만들어 보면서 다양하게 접근하고 시도해보고 있어요. 곡을 쓰고 결과물을 내는 것과 별개로, 음악을 훈련하는 것은 노력이 필요한 영역인 것 같습니다. 남들이 봐주지 않아도 꾸준히 훈련한 건 스스로 뿌듯하네요.


매주 재즈 피아노 레슨을 받으면서, 어떻게 하면 레슨 시간을 그냥 일과가 아니라 많이 배우고 성장하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었습니다. 제가 찾은 답은 “질문을 많이 하자”였어요. 연습 내용에 대한 피드백, 음의 길이와 표현 방법, 솔로의 진행과 막히는 부분의 전개와 고민에 대해, 일주일간 연습하며 질문을 준비했고, 질문과 함께 레슨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이 레슨을 통해 고민에 대한 답과 음악적인 방향을 찾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재즈 피아노를 연습하는 과정에서 느낀 것이 있어요. 사실 매주 솔로를 만들었던 것은 편곡하는 연습을 했던 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곡을 연구하고 소화하는 것도, 솔로를 만들고 연주할 수 있게 한 편을 짜는 것도, 작곡 또는 편곡의 훈련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지속적인 편곡의 훈련을 해왔다는 해석은 창작에 있어서 내적인 자신감을 줍니다.


전에는 곡 작업하면서 피아노는 원하는 코드와 음이 나오면 만족했는데, 지금은 음길이, 표현, 전개에도 더 예민해지고 있습니다. 귀의 해상도는 높아지는데 손이 따라가질 않아서 아쉽지만, 그건 앞으로도 꾸준히 해야 할 숙제겠지요.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올 한 해 저의 음악을 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읽어주신 소소한 글과, 보내주신 좋아요와 관심도 감사해요. 스트리밍 하나하나에 들어있는 마음들을 소중히 여기면서, 내년에도 공감하고 위로하는 음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Joy of the mo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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