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감정이 만들어 지는 과정이 궁금해서 읽어봤다. 리뷰가 좋아서 완독하긴 했는데 애초에 너무 길기도 하고 안익숙한 단어, 개념이 많아서 어려웠다. 줄거리는 우리 뇌에는 감정을 담당하는 부위는 따로 없고 여러가지 밑 재료?들이 결합해서 여러가지 감정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감정도 그 자체로 실제하는 것이 아닌 사회적 언어로 표현된 것을 우리가 지각한다고 한다. 책 내용 중 반만 이해한 듯하다. 좀 두루뭉술하게 감정이 만들어지는 개념에 대해 알게 된 거 같지만 관련 심리학 책들을 더 많이 읽으면 이 지식들이 서로 연결되어서 아!하는 순간이 올 거라고 기대한다. 책 자체는 전문적이고 잘 쓰여져있었다. 리뷰중 번역이 어색하다는 게 있었는데 그런건 딱히 못느꼈다. 내용 자체가 어려워서 그런 댓글이 있지 않나 싶다.
“핵심 체계들이 복잡하게 조합하여 행복, 슬픔, 분노, 공포 등의 다양한 사례를 만들어낸다. 이런 성분들 자체는 다용도로 쓰이며 감정에만 전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감정의 구성에 관여한다. 공포와 분노 같은 상이한 두 감정 범주의 사례도 비슷한 성분들로 만들어질 수 있다. 이것은 쿠키와 빵에 모두 밀가루가 들어 있는 것과도 같다”
밀가루는 베이킹에서 다양한 것들을 만들 수 있는 주 재료다. 이처럼 감정도 주 재료들이 서로 섞여서 다양한 것으로 나타난다는 게 인상깊었다.
“내 목을 와락 껴안으며 환호하는 바람에 내 기분이 한껏 좋아질 때, 이것은 보통 ‘감정 경험’이라고 불린다. 그러나 나를 껴안는 조카의 방긋 웃는 얼굴에서 행복을 볼 때, 나는 더 이상 행복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지각’하는 것이다. 내가 이 껴안음을 되돌아보면서 그때 느낀 따스함을 회상할 때, 나는 더 이상 지각하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는 것이다. 그때 내가 행복을 느꼈는지 아니면 감상에 젖었는지를 따져볼 때, 나는 더 이상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범주화’를 하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 이런 용어들에는 뚜렷한 차이가 없다. 이것들은 모두 똑같은 뇌 요소들에 기초한 의미 구성으로 설명될 수 있다”
감정 경험>지각>기억>범주화 이렇게 4가지로 나누는게 신선했다.
“자연계의 그 무엇으로도 어떤 식물이 꽃인지 아니면 잡초인지를 분명하게 구별할 수 없다. 야생 당근은 케빈에게는 꽃이었지만, 그 친구에게는 잡초였다. 이 구별은 지각하는 사람에게 달렸다. 장미는 보통 꽃으로 간주되지만 만약 당신이 이것을 채소밭에서 발견한다면 이것은 잡초일 뿐이다. 민들레는 종종 잡초로 간주되지만, 이것이 야생화 꽃다발 안에 있으면 또는 당신의 두 살배기 자녀가 건넨 선물이라면 이것은 꽃으로 탈바꿈한다. 식물은 자연에 객관적으로 존재하지만, 꽃과 잡초는 이것을 지각하는 사람이 있어야만 존재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감정도 분병하게 구별할 수 없다. 그것을 지각하는 사회의 사람들에게 달렸다. 미소짓는 걸 행복으로 보는 사회, 무표정도 행복으로 보는 사회 등 감정을 정의하는게 서로 다르다. 우리는 뇌에서 보내는신호 자체만으로는 그게 무엇인지 알 수 없다.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배워나가는 것이다.
“감정은 사회적 실재다. 우리는 색, 쓰러지는 나무, 화폐의 경우와 똑같은 방식으로, 즉 뇌의 배선 안에 구현된 개념 체계를 사용해 감정의 사례를 구성한다”,/ “나는 감정이 착각이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감정은 실재한다. 그러나 꽃이나 잡초와 마찬가지로 사회적으로 실재한다.”,/ “우리는 백지 상태로 태어나지도 않았으며, 우리의 아이들은 마음대로 조형할 수 있는 찰흙 장난감도 아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생물학적 요인이 우리의 운명을 좌우하는 것도 아니다. 뇌의 작동 방식을 아무리 들여다보아도 거기에서 정신 모듈 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다. 우리가 관찰할 수 있는 것은 복잡한 방식으로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는 핵심 체계들뿐이며, 이를 통해 문화에 따라 여러 종류의 마음이 산출될 뿐이다”
위와 같은 개념이다. 색, 나무, 화폐도 우리가 의사소통 하기 쉽게 어떤 물체에 단어, 이름을 붙인 것이다. 이처럼 뇌의 배선 안에 핵심 체계들이 조합된 무언가를 분노, 기쁨, 공포, 행복 등 여러 감정으로 단어를 만든 것이다.
“예컨대 충분한 수면을 취하라는 제안은 새로워보이지 않겠지만, 새로운 과학적 증거와 결합하여 당신에게 새로운 동기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선 좋은?감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몇몇 방법을 제시한다. 근데 운동하기, 숙면, 건강한 음식 등 뻔한 이야기긴 한다. 이미 다른 곳에서 많이 봤던 것이지만 여기선 왜 그게 효과가 있는지 뇌의 작용과 연관시켜 설명해줘서 더 납득하게 만든다.
“지금 조치를 취해서 당신의 미래 감정 경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내일의 당신을 조각할 수 있다”
지금 운동, 식단 등의 조취를 취해서 뇌의 배선을 건강하게 만들면 미래의 감정 상태를 긍정적으로 바꿀수 있다고 한다.
“감정의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신체 예산을 잘 관리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한다. 우리가 이미 살펴본 것처럼 당신의 내수용 신경망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작동하면서 이런저런 예측을 내놓아 신체 예산을 건강하게 유지하려고 애쓰며, 이런 과정을 통해 당신의 정동적 느낌(쾌감, 불쾌감, 동요, 평온)이 생겨난다. 당신이 좋은 기분을 유지하고 싶다면, 당신의 심박수, 호흡, 혈압, 체온, 호르몬, 물질대사 등에 관한 뇌의 예측이 신체의 실제 수요에 맞게 조정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의 신체 예산이 정상 궤도를 이탈할 것이며, 그러면 당신이 무슨 자기 계발 방법을 동원하든 상관없이 기분이 더럽게 느껴질 것이다”
결국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고 명상을 하더라도 밤을 새거나 폭음을 해서 균형이 무너지면 말짱도루묵이다. 자기 계발은 당연히 좋지만 한가지에 치우치지 말고 두루두루 잘 관리해야 한다. 당연한 이야기들이지만 이런 행동들이 뇌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해 주는 것이 더 동기부여가 됐다.
“당신이 아기였을 때는 당신의 보호자가 당신의 신체 예산을 전적으로 관리했다. 그리고 당신이 성장함에 따라 당신의 예산을 관리하는 책임은 점차 당신에게로 이전되었다. 오늘날 당신의 친구나 가족이 약간 거들 수도 있겠지만, 당신의 영양 상태를 관리하는 것은 상당 부분 당신의 책임이다”
지금은 아무렇게나 먹고 술마시고 해도 젊어서 큰 문제가 없어보인다. 하지만 늙었을 때 어떻게 될지는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이젠 내가 뭘 먹는지까지 부모가 관리할 때는 지났다. 누군가 챙겨주면 편하긴 하겠지만 이젠 몸관리에 대해서도 책임감을 가지자. 이전엔 영양 상태에 대한 책임이라는 것을 전혀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근데 이 구절을 읽고 그동안 난 내 몸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관리 했나?라고 되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저 질문에 대한 대답은 no였고 지금부터라도 관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공여와 감사는 양쪽 모두의 신체 예산에 이롭다. 그러므로 번갈아 대접하면 당신은 두 혜택을 모두 누리게 될 것이다”
누군가에게 배풀고 받는 것도 신체 예산에 좋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당연히 주고받는게 기분이 좋긴 했지만 실제로 영향이 있는지는 몰랐다. 이 책을 읽으면서 평소 생각하지 못했지만 느끼고 있던 것들에 대해 알게 되었다.
“‘행복한’이라는 단어로 만족하지 말라. 환상적인, 황홀한, 감동적인 같은 좀 더 구체적인 단어를 찾아 사용하라. 낙심한 또는 좌절한 느낌과 뭉뚱그려 슬픈 느낌의 차이를 학습하라. 이렇게 관련된 개념들을 학습하다 보면 당신의 경험을 좀 더 섬세하게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감정 단어들을 좀 더 다양하게 공부하자. 그래야 내가 느끼는 것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를 말할 수 있다. 예를들어 우울과 불안은 아예 다른 개념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혼동한다. 단어의 의미를 정확히 알아야 좀 더 다채롭고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그리고 모국어뿐만 아니라 외국어로도 감정에 대한 단어를 공부하자. 이미 단어가 충분히 많다고 느낄수도 있겠지만 모국어로는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을 나타내는 외국어들이 많다.
“과학자들이 감기 바이러스를 수백 명의 코에 주입할 때 감기에 걸리는 사람은 오직 25~40퍼센트이다. 따라서 감기 바이러스가 감기의 본질일 리가 없다. 분명히 무언가 더 복잡한 것이 작용한다. 바이러스는 필요조건이기는 하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다”
감기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당연히 감기가 걸리는 줄 알았는데 아니라는 것과 그 확률도 생각보다 낮다는 게 인상깊었다. 결국 여기선 바이러스+부족한 신체 예산으로 감기에 걸린다고 한다. 따라서 신체 예산이 부족하면 정신뿐만 아니라 신체에도 영향을 미친다.
좋은 기분을 유지하는 방법
마사지-염증을 줄이고 운동 중에 생긴 근육 조직의 작은 손상을 더 빨리 낫도록 한다. 이런 손상을 그냥 놔두면 불쾌한 경험으리 원천이 될 것이다
요가-장기간에 걸처 신체에 유해한 염증을 촉진하는 전염증성 시토킨이라는 단백질의 수준을 감소시킨다. 또한 요가를 규칙적으로 하면 항염증성 시토킨 이라는 달느 단백질의 수준이 증가하는데, 이것은 심장병, 우울증 및 기타 질병의 발달 위험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실내 화초-이런 환경 요인은 신체 예산에 매우 중요하며 정신과 환자의 회복 속도를 높이는 효과도 있는 듯하다
낯설고 흥미진진한 일에 몰두하기-단순한 현실 도피가 아니다. 대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자기 자신의 이야기만큼 몰두하지 안흔ㄴ다. 그러나 이런 정신적인 외유는 내수용 신경망의 일부인 기본 모드 신경망을 가동시키고, 그러면 자신에 대한 잔걱정도 줄어들어 신체 예산에 유익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책 읽기를 즐기지 않는다면 감동적인 영화를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반려동물-접촉과 무조건적인 애정을 동시에 얻을 것이다
공원산책, 뜨개질, 운동, 건강한 식단, 명상 등
주요 용어 설명
신체 예산-뇌가 신체 안의 에너지원을 분배하는 방식에 대한 은유
정동-가장 단순한 느낌, 유쾌와 불쾌 및 평온과 동요 사이에서 끊임없이 변동한다.
정동 실재론-내가 보거나 듣거나 기타 방식으로 지각하는 것이 내수용에 따라 좌우되는 현상
내수용-신체의 기관, 조직, 호르몬, 면역체계 등에서 유래하는 감각이 뇌에서 표상되는 것
변연계-뇌에 있는 감정의 집으로 한때 간주되었던 가공의 체계, ‘변연’이라는 단어는 특정 뇌 조직의 구조를 가리킬 때는 의미가 있지만 감정을 전담하는 신경망 같은 것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