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머리 식힐 겸 추리소설 찾다가 많이 길지도 않고 평도 좋아서 읽어봤다. 약혼남이 친구한테 필리핀에서 살해당하는데 형사재판에서 무죄 선고를 받는 걸 보고 온갖 방법을 모색하다가 죄를 저지른 곳(필리핀)으로 유인해서 무기징역을 받게 하는 이야기다.
살인 정황이 분명하고 현지 의사의 증언도 있는 데 무죄를 받는다는게 너무 어이없었다. 그리고 형사재판은 무죄일 가능성이 1%라도 있으면 형을 선고할 수 없고 민사재판은 가능성이 더 높은 쪽이 이긴다는 차이점을 처음 알았다. 결국 해피엔딩?이어서 속시원하긴 하지만 주인공의 노력이 없었다면 살인자는 한국에서 떵떵거리며 살지 않았을까? 그리고 결혼도 아닌 약혼일뿐인데도 자기 일상보다 그 재판을 위주로 살아가는게(변호사 사무실 위장 취업 등) 신기하긴 했다. 만약 독서토론을 한다면 재판에 대한 찬반보다는 내가 약혼녀라면 저렇게까지 시간을 쓰고 노력할 수 있을까?에 대해 말해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