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독서모임 책이어서 읽어봤다. 그동안 자존감이 낮지는 않다고 생각했는데 읽어보니 난 자존감이 낮았다. 책 초반부터 너무 공감되는 이야기들이어서 놀랐다. 특히 요즘 공채가 시작되면서 지원하는 게 겁나서 그냥 이대로 살까 하는 무기력한 생각을 종종 했는데 마침 이때 이 책을 읽어서 너무 도움이 됐다.
“실수할까 봐 두려워서 아예 시도조차 안 하는게 더 나쁘다”,
“실현 가능성만으로 행동할지 말지를 정하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
이 구절들과 미루는게 행동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는 게 공감갔다. 자존감이 낮아서 지원 할지 말지를 고민 했던거 같다. 그 시간에 그냥 쉬는게 더 좋지 않을까? 라는 합리화를 하면서.
만약 도전한다면 "이 기쁨은 지속적이고 훗날을 기약하는 것이지만, 순간의 게으름은 그때 잠깐 편하고 끝이다"도 인상깊었다.
생각해보면 미루고 포기해서 순간 즐거웠던 기억들은 오히려 지금 떠올리면 더 자존감이 낮아지게 한다. 참고 무언가를 도전했을 때 결과가 어떻든 그 경험들이 무언가를 더 시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무기력한 기분이 종종 들 때는 나를 탓하는게 아니라 이 구절들을 다시 읽어보고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연습을 해야겠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누군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주길 바란다. 스스로를 수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이들에 비해 오히려 그 바람이 더 크고 강하다.“, “세상 사람들은 내가 굳이 마음속 불안을 이겨내고 관계를 맺으려 노력할 만큼 가치가 없다고 믿는다. 이들은 타인을 깎아내리면서 자신의 빈약한 자존감을 추스른다.”,“대화의 목적은 이기고 지는 것이 아니라 상호이해와 합의다”, “구체적인 행동이나 실수에 대한 것이라면 대부분 정당한 비판이다”, “스스로에 대한 책임을 지려면 가장 먼저 삶을 스스로 제어하며, 돌발적으로 일어나는 우연에 인생을 내맡기지 않아야 한다.” 등 인간관계, 내 자신을 돌아보는 법에 대한 구절들이 좋았다.
어떤 집단에 속하든 굳이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가지 않았고 거기서 친한 사람이 없어도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오히려 친해질 필요 없다는 식으로 부정적인 생각을 하곤 했다. 이게 자존감 낮은 사람이 자기방어 할 때 쓰는 행동이라는 걸 전혀 몰랐는데 충격적이었다. 남을 신경 안쓰는 거에 대해서 약간의 자부심도 가지고 있고 이게 내가 자존감이 높은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정반대였다. 아무 이유없이 선긋지 말고 벽치지 말고 따뜻한 시선으로 사람을 바라보는 연습을 하자. 생각만해도 짜증나고 왜 그래야되나 싶긴 하지만 이런 성격을 좀 고칠 필요가 있다. 말만 긍정적으로 하려하지 말고 생각, 행동도 그렇게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