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에 있는 서점_개브리얼 제빈

소설

by 김토리

랭킹에 있길래 읽어봤다. 표지만 봤을 땐 섬에 있는 서점에서의 사건? 뭔가 추리소설일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다. 책을 좋아하고 고집있는 무뚝뚝한 서점 주인과 그의 주변인들에 대한 이야기다.


그는 서점에 누군가 두고 간 애를 입양하고 책 판매원으로 왔던 여성과 결혼해서 가정을 이룬다. 이 이야기를 중심으로 여러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그는 나중에 병걸려서 죽는데 죽는다고 서점이 문닫고 이야기가 끝나는 게 아니라 다른 이가 이어서 한다는게 뭔가 감동적이었다. 이 책에서 서점은 그냥 책 파는 곳이 아니라 섬 사람들의 커뮤니티가 되어 준다. 이걸 보면서 초등학교 때 우리들의 커뮤니티였던 문방구가 생각났다.


요즘은 거의 온라인에서 사고 활동하니까 이런 경험을 하기 어려운게 아쉽다. 독서모임같은 커뮤니티에서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볼 순 있지만 서점처럼 좀 더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갈 수 있는 장소는 없을까? 사람들과의 연결이 좀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요즘, 사람냄새 나는 책을 읽으니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이었다.

작가의 이전글파리의 심리학 카페_모드 르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