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피기드림 (PIGGY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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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기드림

비밀을 알려줄까?
등과 배에 까칠한 종달새가 사는,
나는 꼬리가 없는 돼지야
그런데 혹시 아니?
이 종달새들이 언젠가
나에게 꼬리를 물어다줄지

Piggy Dream

So, Here's my secret.
Fiesty lacks live on my back
and I'm a pig without tails
who knows? One day, maybe
they'll bring me a t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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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에게는 짐이 꽤 많다.

배와 등엔 재잘대는 종달새들,

머리에는 부엉이 주전자,

다리에는 나뭇잎.

무겁다고 툴툴댈 만도 한데,

오히려 돼지는 무척 행복한 듯

너그러운 웃음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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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돼지는 '함께 살아가는 것'이 행복해서

성숙한 웃음을 짓는 것일 거다.

종달새들이 좀 재잘댈 때가 있더라도,

부엉이 주전자가 밤에 잠을 자지 않더라도,

돼지는 투정부리지 않고 오히려

'종달새가 꼬리를 물어다줄지도 모르잖아!'

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어쩌면

그들이 돼지와 한몸이 되어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돼지도 '피기드림'을 꾸는

하나의 특별한 존재가 될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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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색 있는 여러 개체들이 존재할 때,

우위나 서열을 따지려 들기보다

서로 존중하는 공생의 관계라고

겸손하게 인정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특별한 '피기드림'.


이 작품을 통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다들 평생 어렵다고 느끼는

복잡한 인간관계 문제.

'피기드림'을 통해

엉킨 매듭을 풀 실마리를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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