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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m Uye Nov 17. 2017

나만 알고 싶었던 선유도역 대표 카페 TOP 5

양평동 2년 차 직딩녀가 추천하는 선유도공원 근처 예쁜 카페

지난 2015년 12월 대학원 3년 과정을 마치자마자 양평동으로 출근했다. 워낙 학교를 오래 다닌 터라 늦은 나이에 시작한 직장생활이 쉽지만은 않았다. 물론 애송이 같은 나를 받아주고 길러준 분들의 수고를 잊을 수 없지만 혼자 있기를 즐기고 마음이 내키는 대로 여행을 줄곧 떠났던 자유 영혼에게 회사생활은 오아시스 없는 사막 같달까.

그래도 벌써 2년째 꾸준히 양평동으로 출퇴근을 할 수 있었던 건 선유도역 근처 곳곳에 오아시스처럼 자리 잡은 예쁜 카페들 덕분. 맛있는 커피, 예쁜 카페는 가로수길, 경리단길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제 웬만해선 멀리 나가지 않는다. 회사 근처에 충분히 쉴 수 있는 아늑한 장소들이 많기에.  오히려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내가 주로 가는 카페의 사진들을 본 지인들이 내 퇴근시간에 맞춰 이곳을 찾는다. 

혼자 가서 책도 읽고 음악도 들으며 지친 마음을 달래는 공간들을 나만 알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지만 '선유도역'이 어디냐고 물었던 어떤 사람이 생각나서 이 포스팅으로 선유도역의 진가를 널리 전하고자 한다.  



1. 우리만의 비밀기지 '선유기지'


'도시 틈 속에서 낭만을 추구하는 우리만의 비밀기지'라는 콘셉트로 꾸며진 카페 선유기지. 당산역과 선유도역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마치 암호 같은 입간판 외에 별다른 표시가 없지만 빨간 벽돌로 감싸진 모습만 기억한다면 단번에 찾을 수 있다. 1층은 ㄷ자 형태로 좌석이 놓여 있어 누구나 편안하게 앉을 수 있도록 자리가 마련돼 있다.

선유기지의 진짜 진가는 지하에 있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펼쳐지는 아늑한 공간에는 큰 원형 테이블을 비롯해 소파 자리 등이 있다. 빔 프로젝터와 분위기 있는 음악들이 어우러지면 우리만의 공간에 온 듯 한 기분. 파티나 모임, 촬영 장소로 대관이 가능하다. 월요일은 휴무다.





2. 술고래 말고 '커피고래'


외부부터 화이트 톤의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 커피고래는 최근 선유도역 근처에 오픈했다. 1층은 모던한 분위기이지만 지하로 내려가면 여유로운 공간이 펼쳐진다. 1층 조명이 밝아서 예쁜 사진을 담기에도 좋다.

특히 지하에서 직접 콜드브루를 내리고 있어서 맛있는 커피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 한약 봉투에 담긴 콜드브루를 마시면 기운이 솟아날 것 같은 기분이다.






3. 감각적인 공간 '콘크리트108'


선유도역에서 내려 선유도공원으로 가는 길에 있는 콘크리트108. 긴 소파 자리 밑은 누구나 호시탐탐 노리는 명당! 빔 프로젝터와 편안한 조명이 인상적인 카페다. 동네 특성상 유동인구가 그리 많은 편이 아니어서 여유롭게 창밖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감각적인 소품들의 배치도 눈에 띈다. 특히 브라우니가 맛있다는 후문!

  





4. 쉼과 여유가 있는 '프링크앤드링크'


프링크앤드링크(PRINK & DRINK)는도예와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한 이연옥 디자이너의 작업공간 겸 카페이다.  넓은 창 너머로 보이는 바깥 경치가 이 카페만의 매력. 커피나 주류 등 다양한 음료를 즐길 수 있고 핸드메이드 문구류, 아트 북의 소품도 구경할 수 있다. 매주 수요일은 휴무다.






5. 커피도 베이커리도 완벽한 엘카페커피로스터스

엘카페커피로스터스는 폐공장을 개조해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카페다. 과거 공장이었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로스팅실이 따로 있어 직접 로스팅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생두로 직접 로스팅한 다양한 싱글오리진 커피와 자체 블랜딩 한 커피를 판매하고 있다. 또한 각종 베이커리류가 많아서 커피와 디저트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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