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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im Uye Mar 03. 2018

몰라서 못먹는 서교동의 맛

서교동 맛집 BEST 5

잔다리로 불린 서교동. 근처 홍대입구, 신촌만큼 복잡하지 않지만 합정역과 망원역 사이, 서교동을 찾는 발걸음은 쉬이 멈추지 않는다. 좁은 길로 차들이 오가는 이곳에 숨은 맛집이 여럿 분포해 있기 때문. 합정역 맛집 또는 망원역 맛집이라 단정 짓기 어려운 서교동에서 넉넉한 한 그릇으로 사랑받는 맛집 BEST 5를 선정해봤다.


1. 부드럽고 따뜻한 맛 '거기서 거기더라'

시크한 가게 이름과 달리 햇빛이 들어오는 아늑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가게 '거기서 거기더라'

그리 넓지 않은 정사각형 매장이지만 아기자기함 덕분인지 커플도, 혼밥러도 주저하지 않고 찾아오는 곳이다.

  

새우 로제 파스타, 명란 크림 파스타, 비프 칠리 파스타 등 다양한 스파게티 메뉴가 있고 차슈덮밥, 명란 마요 덮밥, 소고기 볶음 고추 창 덮밥, 토마토 카레, 새우크림카레, 돈카스 카레 등의 푸짐한 메뉴를 꽤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맥주, 와인, 칵테일 등도 판매하고 있어서 밤에 들르기에도 부담 없는 곳. 따뜻한 집밥을 접할 수 있다.


■ 영업시간 평일 오전 11:30- 오후 10:-00(브레이크 타임 오후 3시-5시 30분)/ 토요일 오후 1:00-오후 10:00

/일요일 휴무


2. 푸짐하게 즐기는 따뜻한 한 끼 '가츠시'

제주도 생고기로 돈가스를 튀기는 가츠시. 돈가스와 메밀이 시그니처 메뉴이다. 꽤 늦은 오후에 방문했음에도 식사를 즐기는 손님들로 가득 찼다.



이곳의 풍경은 여느 돈가스집과 다르다. 일반 가정집을 식당으로 개조한듯한 구조. 테이블 좌석도 있지만 대부분이 좌식이고 기둥 사이사이 아늑한 공간들이 인상적이다.


 

안심 돈가스와 등심 돈가스가 매우 부드럽고 겨울에는 돌솥 냄비에 김치와 치즈 돈가스를 같이 끓여 내놓는 돈가스 김치 나베의 인기가 좋다. 대부분의 메뉴가 1만 원 미만이면서 양이 푸짐해서 보다 넉넉하게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영업시간 오전 11:30-02:00(익일)


3. 생활의 달인에 나온 맛집 '서울 미트볼'

생활의 달인 533회 출연에 빛나는 서울 미트볼. 100% 호주산 소고기만 사용해 만든 수제 미트볼을 맛볼 수 있는 맛집이다. 상수 점도 있으니 참고할 것.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서울 미트볼은 미트볼과 밥, 약간의 샐러드가 한 그릇에 담겨 나오고 이밖에 수제 미트볼이 올라간 엔초비, 알리오, 크리미 파스타 등의 메뉴도 인기다. 가게 내부가 넓은 편이 아닌 데다가 늘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기 때문에 웨이팅은 기본이다.


■영업시간 주말 12:00-21:00/화, 수, 목, 금 12:00-21:00


4. 서교동 숨은 맛집 '길모퉁이 칠리차차'

'핑거푸드 바'라는 문구가 인상적인 길모퉁이 칠리차차. 하지만 분식류에 그친다고 생각하기엔 이르다. 함박스테이크, 돈가스, 샐러드 파스타부터 돈가스, 카레 등이 올라간 덮밥류 등 식사 메뉴가 무척 다양하기 때문. 물론

치킨, 떡볶이, 크로켓, 튀김 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도 판매하고 있다.

해산물 향이 물씬 나는 새우 진국 덮밥, 파스타, 버터 새우 갈릭 라이스 등의 메뉴도 이색적이다. 대부분 1만 원 안쪽이지만 모든 메뉴에서 셰프의 정성이 느껴지는 한 그릇을 맛볼 수 있다.


■영업시간 매일 오전 11:30-오후 11:00


5. 미슐랭이 인정한 맛 '옥동식'

독특하게 돼지 곰탕을 판매하는 곳. 옥동식이라는 이름은 이곳 메인 셰프 겸 사장님의 성함이기도 한데 가게 이름에는 뒤에 식을 食(밥 식)으로 바꿔 영업 중이시다. 영업시간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여서 부지런히 찾아가야 하는 맛집이다. 또한 합리적 가격에 좋은 질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미슐랭 가이드 '빕 구르망' 리스트에 오른 곳.

내부는 긴 바 형태에 둘러앉도록 되어있고 따로 이름을 적을 필요 없이 줄을 서있으면 인원 파악 후 친절하게 안내해주신다.


각 자기마다 김치가 준비되어있고 주문과 동시에 고추지 양념을 내어주시는데 국물에 풀어먹지 않고 고기에만 발라 먹는 것이 포인트! 비주얼은 된장이나 쌈장을 연상시키지만 매콤한 고추 향이 느끼할 수 있는 고기 맛을 싹 잡아주는 것이 별미다.  

방짜 전통 유기에 밥과 고기 국물이 담겨 나온다. 뜨거운 국물을 그릇에 여러 번 부었다가 따라내는 토렴 과정을 거쳐 나와서 더 진하고 깊은 국물 맛을 느낄 수 있고 얇고 부드러운 고기가 넉넉하게 들어있다. 밥 양이 조금 부족한 사람들은 특 사이즈로 주문 가능하다. 경상남도 남해에서 공수해온다는 김치가 깔끔하게 뒷맛을 잡아준다.


■영업시간 점심시간 오전 11:00-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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