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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지는 한국인에대한 관심

예전엔 유대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


책이 많이 나왔는데


이제는 한국인이 궁금한가 보다


이민진 작가는 한국인이란 어떤사람들인가? 란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당황했으나


그녀는 곧잘 잔칫집에서 어깨춤을 추는


할머니가 떠올랐다고 한다


많은 자료를 읽고 인터뷰를 했다는데


그녀는 한국인을  꽤 잘 통찰했다.



감정이 지극한 상태에 이르면


기쁘고 그것이 흥으로 터져


흘러나오는 게 어깨춤이다.


군무같은 춤이 아니라


어깨도 들썩이고


다리도 들썩이고


그러다보면 흥얼거리게 되고


민요가된것이다.



한국인은 춤 추는 걸 좋아한다란 말은


흥이 있는 사람들 이란 것


그리고 감정이 많다는 것


그런 특성 때문에 그 어려운


시절을 견뎌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릴때 집에 한국인의 특성을


다룬 책이 많았다


아버지가 산 책들이었는데


고이규태씨가 기고한 칼럼을 모은 것들


이었다.



기억나는 구절이


한국인이 서양권투선수인가? 하고 싸우는데 지고 있으니 할머니가 막 화내면서


한국인편들다가 상대가 나중에 한국선수에게 처맞고 눈티방티가 되자


할머니가 급노선을 바꾸어 불쌍타며


상대선수편을 들더라는 거다.


말하고픈것은


보편적 인정같은 것이 한국인의


마음 속에 담겨있다는 것이다.



내가 공부하면서 느낀 우리나라 사람은


본디,



자연을 매우좋아하고 동화되려한다


그래서 비교적 순수한 심성의 소유자다


감정이 많은 민족이라


눈물도 많고 흥도 많다


흥이라는 것 덕분에


그래도 세상을 긍정적으로


살아가려한다


감정이 많다는 건


에너지가 많은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현대에 와선


그 에너지가 남을 이기는데


내가 배불리 억고 사는데


그런방향으로 나아간 듯 하다.


본래 심성을 회복할 수 있는



회복한 한국인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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