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ipped 영화
Flipped 라는 영화의 뜻은 첫눈에 반하다. 눈에 확 뒤집히다. 이런 의미라고 해요.
제가 많이 들었던 표현은 I have a crush on you. Crush 라는 단어였는데, 이 영화에서
Flipped 라는 표현의 의미를 새로 알게 되었네요.
잔잔하게 볼 수 있는 영화지만
그 속에 삶의 의미가 담긴
좋은 영화였어요
그리고 감독이 롭 라이너. 이 분은 풍경이 아름다운 영화를 많이 찍으시던데
이번에도 마찬가지 였어요.
이제 줄거리로 들어가 볼까요?
줄리 - 이영화의 주인공입니다.
브라이스 - 줄리가 반한 이웃집 소녀입니다.
줄리는 7살 옆집에 새로 이사온 소년 브라이스를 보고 첫눈에 반합니다.
그런데 우스웠던 것이 줄리는 브라이스도 자신을 보고 반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브라이스의 기억 속의 줄리는 성가신 옆집 소녀였지요. ㅋㅋ
이 영화가 두 주인공의 시점을 교차해서 보여 주기 때문에
관객들은 서로의 속 마음을 살펴 볼 수 있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그렇게 줄리는 7살 시절부터 15살(영화에서의 나이)까지
주구장창 브라이스에 대한 사랑을 키워가고
브라이스는 줄리를 되도록 피하기 위해
학교에서 제일 예쁜 여학생을 이용해
따돌리기 등 약간 비겁한 수법을 씁니다.
영화의 브라이스는 훈훈한 외모와는 달리 속 내용물을 그다지 볼 게 없는 남성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라이스는 학교 공식 넘버 원 킹카이지요.
흥흥, 외모만을 보고 좋아하는 여학생들도 문제 있다구요.
사실 눈이 즐거우면 좋기는 하지만요. ^^;
저는 이영화를 보면서 줄리의 가족을 보면서는 아, 저런 가족이 있으면 참 좋겠다. 싶었고
브라이스의 가족을 보면서는 안타까웠습니다.
비록 60년대를 배경으로 하기는 했지만
그 내용은 21세기를 맞이하는 지금과 별반 다를 바 없었기 때문입니다.
돈 보다는 가족간의 애정과 우애
그리고 정신적인 것에 만족하며 사는 줄리의 가족
돈이라는 가치 앞에 자신의 꿈을 포기한
현실적인 브라이스의 가족
어느날 뒷마당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아버지가 줄리에게 이런 말을 해 줍니다.
어떤 사람은 부분만 볼 것이 있고 반면 전체는 별로인 사람이 있지만
어떤 이는 부분은 조금 못한 면이 있을지 몰라도 전체는 괜찮은 사람이 있다.
저는 이 대사가 참으로 와 닿았는데요
뭐랄까..현실을 살아 가면서 눈 앞에 보이는 일에 집착하고
또 사람을 관찰 할 때에도 나한테 잘해주면 좋은 사람
눈에 띄는 점이 좋으면 좋은 사람
이렇게 판단한 적이 많거든요....
한 사람은 소우주와 같다고 하는데
어찌 그 안에 한 가지 장점만 혹은 단점만 있을까요?
줄리의 아버지, 좋은 아버지입니다.
줄리는 주구장창 브라이스에 대한 사랑을 싹 틔우다가
아버지의 이 말을 계기로 브라이스에 대해 생각해 보기 시작합니다.
잘생긴 얼굴
반짝 반짝 빛나는 눈...
그런데 줄리는 깨닫습니다.
브라이스는 부분이 전체보다 더 낫다는 것을
하하...바로 그때 브라이스는 줄리에 대해 새로이 눈을 띄는 계기를 맞이합니다.
바로 할아버지 체트가 한 말에서 말이지요...
어떤 사람은 평범한 사람을 만나고
어떤 사람은 광택 있는 사람을 만나고
어떤 사람은 빛나는 사람을 만나지
하지만 모든 것이 일상에 한번 무지개 같이 변하는 사람을 만난단다.
네가 그런 사람을 만났을 때 더 이상 비교할 수 없는 거란다.
여러분도 혹시 그런 사람이 있지 않나요?
어린 나이에는 그 사람의 전체가 보이질 않아
부분에 빠진 나머지 진짜 소중한 가치를 알지 못하고
뒤 늦게 후회하는 경우를 말이에요.
한 곳에 너무 빠져버리면
소중한 것들을 놓치게 되요
그래서 모든 것을 빈 마음으로 봐야 하죠
저도 일상에서 그것을 실천하기가 참 힘이 든데요
그래도 사물의 본질을 보기위해서는 계속 비워야 할 것 같아요.
오늘은 날씨가 참 좋은 일요일이에요.
밖에 나가 햇살도 느끼고 기분도 상쾌하게 전환시키세요.
만약 여의치 않으면 플립 이라는 영화 한번 보시구요..
아아 생각만 해도 마음이 즐거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