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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피어난 '꽃', 이젠 오프라인으로

온라인 서비스의 새로운 돌파구: 꾸까의 O2O

by Wayne

우리는 수많은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지만, 물리적인 경험이 없는 디지털 공간에서 깊은 브랜드 충성도를 쌓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런 고민을 하는 PM들에게 꾸까(kukka)의 사례는 좋은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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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까는(kukka)는 최근 시리즈 B 브릿지 투자 유치를 했습니다. 온라인 꽃 정기구독 서비스로 시작해 오프라인 플라워 카페까지 성공적으로 확장한 꾸까의 O2O(Online to Offline) 전략을 함께 분석해 보려 합니다.


1. 온라인 효율성: 구독 모델로 시장 진입

꾸까는 '일상의 작은 사치'라는 콘셉트로 꽃을 정기구독하는 모델을 도입하며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기존 꽃집의 복잡한 유통 과정을 간소화하고, 대량 구매를 통해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했죠. 고객들은 매번 꽃을 사러 갈 필요 없이, 정기적으로 신선한 꽃을 집으로 배달받는 편리함에 열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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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꾸까는 온라인 구독 모델의 효율성을 극대화하여 빠르게 초기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습니다. 온라인은 고객을 모으고,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최적의 채널이었죠.


2. 오프라인 경험: 감성적 가치와 브랜드 각인

온라인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은 꾸까는 곧 오프라인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왜 꽃집도 아닌데 오프라인 매장을 열까?'라는 의문이 들 수 있지만, 이는 온라인이 줄 수 없는 감성적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이었습니다. 오프라인 플라워 카페는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 아닙니다. 고객들은 직접 꽃의 향기를 맡고, 아름다움을 눈으로 보며, 만져보는 오감 만족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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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오프라인 공간은 꾸까의 브랜드 스토리를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강력한 매개체가 됩니다. '꽃을 일상으로'라는 꾸까의 철학을 공간 디자인, 플라워 클래스, 그리고 직원들의 친절한 응대를 통해 직접 느낄 수 있죠. 이러한 경험은 고객과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브랜드에 대한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3.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시너지 효과

꾸까의 O2O 전략이 성공한 이유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서로를 보완하며 강력한 시너지를 만들어냈기 때문입니다. 온라인 구독을 통해 확보한 고객 데이터와 인지도는 오프라인 매장을 여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었고,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한 고객은 아름다운 공간 경험을 통해 다시 온라인 구독을 고민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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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꾸까는 '온라인은 효율, 오프라인은 경험'이라는 명확한 전략으로 O2O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온라인 구독으로 고객을 모으고, 오프라인 공간으로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며, 다시 온라인으로 돌아오는 견고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PM으로서 우리 서비스가 어떤 방식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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