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간 기행

사람의 숨은 재주를 키워낸 눈썰미 학습소 대장간 이야기

by 김용근

사람의 숨은 재주를 키워낸 눈썰미 학습소 대장간 이야기

눈썰미란 한두 번 보고 곧 그대로 해내는 재주를 말한다
눈으로 보이는 것을 그대로 해내는 것은 손에 의해서다 그래서 손재주는 눈썰미에서 나온다

눈썰미와 손재주는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
나무, 불, 흙, 철, 물, 즉 목화토금수를 한 곳에서 다루는 곳에서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왜냐하면 단순한 생활시대이던 때 하나의 생산품은 다섯 가지의 조화로 생겨나기 때문이었다. 그곳 중 대장간은 눈썰미와 손재주의 학습소였으리라

1500여 년 전 가야시대 지리산 깊은 요새에 든 은둔의 나라 기문국 사람들이 살았던 터에는 일제 강점기까지도 대장간의 흔적이 많았던 곳이다. 그중 대표적인 곳은 매산 대장간이었다. 그곳 대장장이의 솜씨는 조선의 명인일 정도였다고 한다. 그 솜씨의 극치 일화는 사냥총도 대장간에서 만들어 낼 정도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대장장이의 망치든 손을 쇠귀신 대장이 사는 손이라는 뜻의 쇠손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 대장장이 솜씨는 어릴 때부터 대장간에서 놀면서 눈에 들였고 손재주는 부모들 대장간 심부름에서 생겨났다고 한다. 나무 나르고, 풍구 밞고, 황토에 물 뿌리고 같은 잔일에서부터 말이다
인간의 총체적인 감각이 총동원된 후에라야 호미 한 자루가 탄생된다는 말은 눈썰미와 손재주를 들인 학습 결과가 축적된 산물임을 말함이다

대장간에서 놀기만 해도 사람이 된다는 속담의 속살에는 조상들의 눈썰미, 손재주의 유전자가 산다

가야 기문국의 땅 지금의 아영 고을에 세계 대장간 축제의 날이 다가오고 있을 것이다

숨어있는 손재주 눈썰미를 꺼내고 음식과 놀이와 대장간 공동체 학습과 재료의 수고를 담은 인간존중의 축제장 말이다

지혜로운 지리산 고을 사람들에게 가야문화의 물이 들어오고 있다
어기어차 배 띄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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