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간 기행

몸의 기를 다스리는 판소리 성음 놀이

by 김용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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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기를 다스리는 성음 놀이 이야기

명창은 소리로 놀고 청중은 추임새로 논다고 했다

무슨 뜻일까?

판소리는 성음 놀이다
겉살은 그렇게 보이나 속살은 기다스름 놀이다
선조들은 사람의 오장육부는 기가 서로 균형을 가져야 몸이 건강해진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장육부가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 중 큰 하나가 소리라는 생각을 가졌고 소리판에서도 그것의 이치를 실행했다

거기에 호흡의 방법을 곁들여 낸 것이 소리판의 추임새였다

추임새는 판소리의 장단에 맞는 오장육부의 기운을 토하고 받는 기다스름 놀이다

추임새만 잘해도 명창이다는 말이 거기에 있다고 한다

오래전에 조사했던 오행 단가의 일부를 소개한다

중략 ~

(110) 간, 담이 힘들 때는 / (111) 휴~하는 숨을 쉬고 / 우~하는 소리를 내며 / (112) 자진모리 소리를 들어야 하니 / (113)자진모리 북장단은 / 음이라 간이 좋아하고 / (114)자진모리 소리는 / 양이라 담이 좋아하니 / (115)휴우자간이 그것이라 / (116)얼∼쑤 하는 추임새로 / (117)간,∼담이∼ / 화답을∼하고 /

(118)심,소장이 힘들 때는 / (119)하~하는 숨쉬기와 / 이~하는 소리를 낸 후 / (120)중중모리 소리를 들어야 하니 / (121)중중모리 북장단은 / 음이라 심장이 좋아하고 / (122)중중모리 소리는 / 양 이라, 소장이 좋아하니 / (123)하이중중심이 그것이라 / (124)그렇지∼ 하는 추임새로 / (125)심,∼소장이∼ / 화답을∼하며 /

(126)비,위가 힘들 때는 / (127)후~하는 숨쉬기와, / 음~하는 소리를 낸 후 / (128)엇모리 소리를 들어야 하니 /( 129)엇모리 북장단은 / 음 이라 비장이 좋아하고 / (130)엇모리 소리는 / 양이라 위가 좋아하니 / (131)후음엇비가 그것이라 / (132)음 하는 추임새로 / (133)비,∼위가∼ / 화답을∼하고 /

(134)폐,대장이 힘들 때는 / (135)사~하는 숨쉬기와 / 아~하는 소리를 낸 후 / (136)중모리 소리를 들어야 하니 / (137)중모리 북장단은 / 음 이라 폐가 좋아하고 / (138)중모리 소리는 / 양이라 대장이 좋아하니 / (139)사아중폐가 그것이라 / (140)잘한다아 하는 추임새로 / (141)폐∼,대장이∼ / 화답을∼하며 /

142)신,방광이 힘들 때는 / (143)취~하는 숨쉬기와 / 오~하는 소리를 낸 후 / (144)진양조 소리를 들어야 하니 / (145)진양조 북장단은 / 음이라 신장이 좋아하고 / (146)진양의 소리는 / 양이라 방광이 좋아하니 / (147)취오진신이 그것이라 / (148)옳지∼하는 추임새로 / (149)신,∼방광이∼ / 화답을 하고 /

마지막으로 삼초는 / 히∼ 하는 숨쉬기와 / 에∼ 하는 소리를 내며 /아니리 소리를 들어야 하니 / 아니리 소리는 / 오장육부가 좋아하니 / 히에 삼초(三焦)가 그것이라 ∼ / 이것들이 소리∼판의∼ / 음양∼오행 / 기∼ 다스름 / 건강∼놀음이라∼

소리꾼과 추임새를 잘하는 사람은 기막혀 죽는 일이 없다고 하시던 선생님의 말씀 기록을 보면서 오늘 아침을 연다

지리산의 속살은 문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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