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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윤 Jan 08. 2018

인생 조언을 주변 사람들에게 구하면 안되는 이유

“퇴사를 해도 될까?”

“이직을 해볼까?”

“대학원에 진학해도 될까?”

“이 사람과 만나봐도 될까?”

“이 기회를 잡아야 할까?”


이런 인생의 큰 고민이 생겼을 때 여러분은 주로 누구에게 조언을 구하는가? 대부분 자기 주변의 사람들 -부모, 형제, 상사, 선배,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할 것이다.


나는 웬만하면 주변 사람들에게 인생 조언을 구하지 말라고 한다. 나를 둘러싼 그들이 이 고민을 있게 한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가장 근본적인 원인일수도 있다)


왜 그런지 차근 차근 좀 더 깊게 들어가보자.

어떤 고민이 있다는 것은 그 고민이 긍정적/발전적인 고민일지라도 어쨌든 지금 마주한 현실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그럼 왜 이런 불만족스러운 상황이 생겨났을까?


물론 내 인생에 나타난 현실은 100% 나의 선택으로 인한 본인의 책임이다. 그런데 내가 왜 이런 선택을 하게 되었는가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거기에는 나에게 영향을 미친 많은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인생의 대부분의 시간을 부모 / 형제 / 친구 / 선배 등과 상호작용하면서 내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가치관을 형성해왔다.


내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불만족스러운 상황을 초래하게 된 원인은 주변인들과의 상호 과정 속에서 형성된 그 가치관이 나에게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혹은 주변인들의 기대와 바람이 내 선택에 은연 중에 (또는 노골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퇴사를 말리시는 부모님의 말씀을 계속 들었다면 나는 지금쯤 어떻게 살고 있을까? 창업, 강연, 방송을 하는 삶이 내 삶에 등장할 수 있었을까? 아마 나와 맞지 않는 일을 계속하면서 회사에서 워라밸을 꿈꾸며 하루하루를 무기력하게 살아가고 있지 않을까?


고민이 있다는 것 자체가 현재와는 다른 삶을 꿈꾼다는 의미이고, 다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지금과 다른 ‘차원’이 되어야 한다.


가족, 선배, 친구, 동료와 같은 주변 사람들은 누구보다 나의 ‘행복’과 ‘안정’을 빌어주는 사람들이지만 내 문제를 해결할 다른 ‘차원’을 제시해주지는 못한다.


그들의 사고체계에 영향을 받은 나의 가치관이 불만족스러운 현실을 초래했다면 그들의 걱정과 조언은 감사히 듣되 내 선택에 영향을 미치게 하면 안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1. 묻지 말자. 답은 본인이 가장 잘 안다.


“퇴사해도 될까?”라고 묻는 것 자체가 퇴사를 간절히 원한다는 의미이다. 막상 하려고 보니 알 수 없는 미래에 겁이 난다. 주변의 지지와 응원이 필요하기에 묻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대답은 예상한대로 ‘안 돼’이다.


지금까지 충분히 주변의 기대와 바람을 충족시키며 살아왔다. 그 결과가 불만족스러운 지금이라면 이젠 그들의 기대를 져버릴 때도 됐다. 오히려 그들의 조언과 반대로 해보는 것도 좋다. 내 욕망에 솔직해보자.


내 욕망에 충실하게 퇴사했는데 망하면 어떡하냐고? 그러면 다시 돌아가면 된다 (그 어디든...). 결과적으로 원점으로 되돌아갈지라도 그 경험으로 인해 얻은 통찰과 경험으로 나 자신은 달라져 있을 것이다. (웹툰 ‘미생’의 표현처럼 회사 밖은 ‘지옥’이라면 이를 실제로 깨닫는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 될 것이다. 그런데 밖은 생각보다 지옥이 아니다. 겁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2. 물어볼 거라면 전문가나 나와 다른 맥락에 있는 사람에게 묻자


스스로 결정내리기엔 많이 불안할 수도 있다. 누군가에게 물을거라면 내 주변사람 말고 전문가나 다른 맥락에 있는 사람들에게 묻자. 물론 최종 결정은 나의 몫이다. 전문가라고 해서 어렵게 생각할 필요없다. 책, 강연, 영상 등을 참고하는 것도 방법이다. 가급적 강연, 상담 등을 통해 이들을 직접 접할 기회가 있다면 더욱 좋다.


아인슈타인 옹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가 나오길 바라는 사람은 미친 사람이다.”


다른 삶을 원한다면 지금 해왔던 방식과 다르게 해야 한다. 인생에 고민이 있다면 그래서 누군가에게 꼭 묻고 싶다면, 나와 다른 맥락에 있는 사람들과 만나는 접점을 높여보길 바란다. 꼭 그 고민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분야가 아니어도 괜찮다. 전혀 다른 이들과 만나는 과정 속에서 여태 가져본 적 없던 시야가 열릴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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