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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윤 Nov 18. 2018

인생 첫 TV강연. 삶=놀이=일이 하나되는 삶을 사는법

멀쩡한 직장 퇴사 후 '더커피클럽'을 만들기까지

몇 년 전. 회사를 다니면서 '정말 수십 년을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로 밤을 지새우며 고민하던 어느 날이었다. 자려고 침대에 누워 이런저런 생각에 뒤척이다 정말 갑자기 '강연'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나는 평범한 직장인이었으므로 '강연가'가 될 만큼 내 인생에서 특별한 사건이나 경험이 당연히 없었다.


더커피클럽 김윤, TV 강연 영상 링크는 본문 맨 아래에 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자신의 에세이집 <직업으로서의 소설가>에서 소설가가 된 극적인 계기를 이렇게 설명한다. 그는 야구장에서 경기를 보다가 '방망이가 공에 맞는 상쾌한 소리'를 듣는 순간 '그래, 나도 소설을 쓸 수 있을지 모른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나는 이 구절을 읽으면서 심히 공감했다. 내가 정확히 이런 느낌이었다. 그 당시에 나에겐 어떤 스토리도 없었지만 내 안에 쌓아왔던 뭔가를 토해내고 싶었다. 뒤척이던 그날 밤 '그래 어쩌면 '강연가'가 될 수 있을지도 몰라-'라고 생각하며 잠들었다. 


"엄마, 나 강연을 해보면 어떨까?" 

엄마에게 이야기를 꺼냈다. 엄마는 코웃음을 쳤다. 아니 니가 세계여행을 한 것도 아니고 어디서 특별한 상을 받은 것도 아닌데 무슨 수로 강연을 해?!라고 웃어넘기며 말했다. 


나의 가슴속에는 응축된 뭔가가 있었을지 모르지만 표면상으로 나는 이야기할 거리가 없었다. 딱 꼬집어 내세울 만한 특출난 재능도 없었다 (이제는 내게 어떤 재능들이 있는지 안다). 


더커피클럽 김윤, TV 강연 영상 링크는 본문 맨 아래에 있습니다.

강연가가 될지 아님 다른 무언가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회사 자체는 꽤 좋았음에도) '이렇게 사는 것은 내 인생에서 확실한 오답'임을 알았다. 진정한 답을 찾으려면 일단 확실한 오답부터 제거해야 했다. 그렇게 나는 퇴사했다. 


요즘은 '퇴사준비생(퇴준생)'이라는 단어가 생길 정도로 '퇴사 준비'를 철저히 한다지만 나는 아무런 대비 없이 일단 탈출했다. 이렇게라도 '지금 당장' 탈출하지 않으면 '연봉이 좀 더 오를 때까지만 / 그럴듯한 스펙으로 결혼할 때까지만 / 자녀를 낳을 때까지만..., 집을 장만할 때까지만' 이런 식으로 행복이 계속 유예될 것임을 뼈저리게 느꼈다.  (이 이야기들이 아래 강연 영상에 나온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마음의 소리를 따라' 퇴사를 했고, 더커피클럽을 창업했고 그리고 마침내 TV 강연 무대에까지 서게 되었다. 창업을 하고 크고 작은 플랫폼에서 오프라인 강연을 진행했을 때 어떤 분이 이런 후기를 댓글로 남겨주셨었다. "언젠가 TV에서 보게 될 분" 같다고... 그 후기가 너무 인상 깊어서 새삼 기억을 하고 있었는데 정말로 그렇게 되었다. 


건방진 소리로 들릴 수 있겠지만 TV에 나오는 것 자체는 막 엄청난 희열을 느낄 정도로 내게 매력적인 것은 아니었다. 요란하지 않게 찬찬히 내실을 다지면서 성장해 나가고 싶다는 생각에 좋은 컬래버 제안들이나 인터뷰 요청들을 완곡히 미루기도 했다.

더커피클럽 김윤, TV 강연 영상 링크는 본문 맨 아래에 있습니다.

유명해지기 위한 발판이라서가 아니라 TV 강연은 다른 차원에서 내게 의미가 있었다. '나 강연을 해봐야겠어!'라고 어느 날 정말 막연히... 마치 갑자기 신내림을 받은 것처럼 생각한 일이 몇 년 후에 실제로 내 삶에서 이루어졌다는 게 신기하고 감격스러웠다. 인생은 생각한대로 이루어진다 는 진리를 온몸으로 체현한 순간이었다. 


인생에서 원하는 것을 그리면 실제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이제는 진정으로 안다. 내가 가는 길이 결과적으로 '사업'이나 '강연'이란 단어로 묶여지고 표현될 수 있겠지만 그것들만이 나의 종착지는 아니다. 


꿈꾸면 이루어진다는 삶의 비밀을 온몸으로 알게 되었기에 최근에는 '그래서 어떤 미래를 꿈꿀 것인가'가 나의 관심사다. 인생을 살면서 이걸 수시로 묻는 작업이 필요하다. 알면서도 과거의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잘하지 못한다. 강연 영상에서도 이것의 중요성을 얘기한다. 좀 더 구체적인 TIP도 있다. 


지난 8월 촬영을 하고 9월 방영이 된 후에도 나는 차마 새삼스러워서 내 영상을 살펴보지 못했다. 이제서야 겨우 내 영상을 마주하게 되었다.


-원하는 삶을 살고 싶지만 내면과 외부의 현실에 부딪혀 퇴사 등을 고민하는 분
-내가 가진 욕망, 콘텐츠를 중심으로 창업을 해보고 싶으신 분
-내가 발행하는 콘텐츠로 어떻게 매출을 내고 있는지 궁금한 분
-특별한 커피미팅 멤버십 클럽인 '더커피클럽'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궁금한 분

이런 분들이 계시다면 이 영상이 작게나마 영감을 드릴 수 있었으면 한다. 2부 영상은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리겠다. 아래 영상에서 본격적인 이야기는 2:05~ 부터 보시면 된다. 


https://youtu.be/h_oCD0UD3ns?t=125

[강의쇼 청산유수] ‘삶=놀이=일’ 이 하나 되는 삶을 사는 법 / 김윤 더커피클럽㈜ 대표 (2:05 부터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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