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시작하는 지름길
상대를 외모로 판단하지 마라.
그러나 명심해라.
당신은 당신의 외모로 판단될 것이다.
- 코코 샤넬
친구는 이곳이 맛집인가를 판단할 때 간판을 본다고 했다. 간판 디자인이 구리면 맛이 없을 거라고 단정했다. 저 정도로 미감美感이 없는데 맛있는 음식을 만들 감각이 있을 리 없다면서.
원조 할매 같은 오래된 음식점이 아닌 이상 나도 동의한다. 맛집뿐 아니라 서비스나 대표를 판단할 때도 로고나 명함의 디자인을 본다. 어떤 사물, 서비스, 사람을 판단하는 1차 관문인 외양을 신경 안 쓰는 사람은 그것이 가진 진짜 가치를 효과적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 거다.
(외모보다 성격이 더 중요해요 라는 말을 기대했다면) 미안하지만 연애에서 외모는 매우 중요하다. 남자건 여자건 정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배경, 직업 등의 다른 스펙을 뒤엎을 수 있을 정도다.
이 글에서 강조하고 싶은 외모란 타고난 생김새라기보다 '스타일'이다.
키, 몸무게 바꾸기 어렵다. 가족 관계, 학력, 직업도 바꾸기 쉽지 않다. 하지만 스타일은 원한다면 언제든지 바꿀 수 있다. 연애를 하고자 한다면 타고난 생김새는 바꾸지 못하더라도 '스타일'에는 반드시 신경 써야 한다.
이성에게 인기가 없고 연애의 시작이 잘 안된다면 가장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것도 '스타일의 변화'다. 지름길을 두고도 아주 기본적인 것도 신경 쓰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안타깝다.
자신의 삶이 또렷하고 자신감이 있는 사람들을 보면 기본적인 스타일도 좋다. 그런 사람들은 사실 후줄근한 옷차림을 해도 아우라 때문에 빛이 나보인다. 본인이 어딘가 부족하다고 생각될수록 더 스타일에 신경 써야 한다.
스타일에 신경 쓰라고 해서 패셔니스타가 되라는 말이 아니다. 이성과의 연애를 꿈꾼다면 남성은 남성답게, 여성은 여성답게의 기본 포맷을 지키면 된다.
개인의 패션 취향을 빼고 진화생물학적으로 접근해 보라. 남성은 사냥을 여성은 출산, 양육을 한다는 관점에서. 이건 현대의 성역할을 떠나 인간에게 수만 년 동안 내재된 본능이다. 연애 시장에선 본능을 건드려야 한다
불필요한 장신구들은 빼고 (마지막에 걸친 그것을 빼면 된다) 헤어스타일을 포함해서 내 나이보다 지나치게 어려 보이거나 나이 들어 보이는지는 않는지 살펴보자. 가까운 이성 사람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도 좋다.
본인이 감각 없는 편이라고 생각되면 낯설어도 패션 잡지를 꾸준히 보길 권한다. 1권에 6500원 정도밖에 안 한다. 너무 하이엔드급의 잡지 말고 대중적인 잡지를 고르면 된다. 거기 나온 명품 옷들을 척척 살 수는 없지만 '옷을 보는 눈'을 기른다고 생각하면 좋다. 자꾸 접하다 보면 정말 보는 눈이 길러진다.
타고난 외모 혹은 후천적인 스펙 때문에 연애가 안된다고 좌절하기 전에 지금 당장 바꿀 수 있는 스타일에 집중해보자.
깔끔하고 과하지 않게 / 남성은 남성답게 / 여성은 여성답게만 해도 중간 이상은 간다. 성격, 배경을 논하기 전에 외모가 1차적 판단 기준이고 먼저다.
*스펙을 드러내기 전에 '라이프스타일'을 먼저 알아보며 만날 수 있는 커피미팅 멤버십 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