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너~~~~무 좋아. 선생님 매일 봤으면 좋겠어."
"나는 우리 선생님이 정말 좋아. 보고 싶어."
5살 딸 아이, 빛이는 요즘 학교와 선생님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9월에 미국 유치원에 처음 입학할 때만 해도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는데, 이렇게 학교 찬양, 선생님 찬양을 하니 엄마로서는 얼마나 감사하고 마음이 놓이는지 몰라요. 초반에는 “화장실 가는 시간이 제일 좋아”라고 했던 적도 있어서 며칠은 잠도 설쳤거든요.
아이가 학교를 좋아하게 된 데에는 담임 선생님의 영향이 크다고 생각되었어요. 입학 전 처음으로 선생님과 상담을 했을 때, 선생님에게서 느껴진 첫 인상은 ‘밝고 명랑한 에너지'를 가지신 분이 었어요. 제가 “아이가 이제 미국에 왔고, 영어라는 언어도 처음이라 적응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자, 선생님은 웃으시며 이렇게 말하셨어요.
“우리는 모두 영어를 배워요. 저도 지금 배우고 있는걸요.” 어른도 언어를 계속 배운다는 것, 그리고 ‘괜찮다, 큰일 아니다’라고 가볍게 말해주시는 그 말투에 마음이 한결 편해지더라구요. 실제로 미국학습과정이 유치원에서 알파벳을 배우기 시작하기도 해서요.
두 번째로 선생님을 뵌 건 학교 자원활동에 참여했을 때였습니다. 미국은 한국보다 학부모 자원활동이 더 일상적이었는데요. 학교 자원활동으로 아이 반의 수업시간 지원으로 갔다가 놀란 부분이, 5살 아이들이 선생님의 말에 따라 스스로 할 일을 꽤 잘 해낸다는 것. 줄서기도, 교실 이동도 질서 있게 하더라구요. 그리고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하시는 말씀등을 들으며 알았습니다.‘선생님이 정말 잘 이끌고 계시는구나.’
선생님은 공부나 행동과 관련해 ‘해야 할 것,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필요에 따라서 이야길ㄹ 하셨고, 단호하되, 말투는 언제나 부드러웠습니다. 엄마로서 저도 그 균형을 잡고자 노력하고있거든요. 아이가 선생님을 좋아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아이도, 저도 선생님께 배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