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이 엔진이다.

"엄마, 엄마, 엄마, 아빠, 아빠, 아빠, 시장, 시장, 시장~!"

한글 쓰기를 하면서 재밌는지 즐겁게 소리 내서 읽으며 쓰고 있다. 작년에는 '한글 어려워~' 하던 만 6살이 된 딸, 빛이. 'EBS 한글용사 아이야'를 보고 에피소드마다 배우는 한글 단어를 세 번씩 써보기를 하고 있는데, 조금씩 이해가 되고 읽고 쓸 수 있는 글자가 많아지자 즐겁나 보다.


호기심이 엔진이다.


이번에는 '나비야~'노래의 가사를 써보고 싶은지 노래를 부르며 조금씩 써보며 또 쓰기에 돌입했다. 간단한 단어를 물어보며 쓴 적은 있었지만, 꽤 긴 노래의 가사를 스스로 물어가면서 써보려고 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즐겁게 몰입하는 아이를 보면서, 나도 같이 미소가 지어졌다. 다시 한번 '호기심이 엔진이다.'라고 생각했다.


"요즘은 아이들 만 네 살, 다섯 살이면 다 한글 떼던데."

"초등학교 1학년인데 한글은 기본이고 한자급수시험 보는 아이들도 꽤 있어."라는 등의 이야기를 들으면,

'한글을 빠르게 뗀 편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모든 아이는 다르고 자신의 속도와 방향이 있다. 똑같은 나이여도, 환경, 아이의 성향, 관심사 등에 따라 글자를 먼저 읽을 수도, 좀 더 나중에 익힐 수도 있다. 글자를 먼저 익힌 아이가 수영이나 발레 등 다른 부분에서는 좀 더 느리게 배울 수도 있고. 또 아닐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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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리움에서 벨루가를 만나고, 벨루가 관련 책, 영상, 이야기를 찾아 읽고 보게 되고. 물리 관련 공연을 보고 원심력, 관성, 에너지의 전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다.


아이가 즐겁게 호기심을 가지고 배움에 물입 할 때 부모로서 나도 더 즐겁다.


달리기를 시작했다.

사실 나는 달리기와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달리기는 사실 싫어하는 쪽에 가까웠다. 그랬던 내가, 상황과 환경상 놀랍게도 자발적으로 '달리기'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은 달리기 하는 시간이 에너지 충전하는 시간이 되고 있다.


어른도 그러하고, 아이들도 그러하다. 자발적으로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 시작하게 되면, 기꺼이 빠져들며 몰입의 시간이 오고, 스스로 해냈다는 효능감이 따라온다.


아이들마다 자신의 속도와 방향이 있다. 아이가 자신이 원해서 무언가를 시작하고 배울 때, 아이가 느끼는 성취감, 즐거움은 극대화된다.


부모로서 아이가 호기심을 느끼고 마음껏 탐색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흥미로운 환경을 설계하고 이끌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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