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것은 엄마탓이야?
유치원에 갈 준비를 하던 어느 날, 늦을 것 같아, 이러다 늦겠다 말하니 빛이 하는 말
"엄마 때문에 늦었어! "
아침은 일찍일어나 여유있게 갈 때도 있고, 늦게 일어나 우당탕 할 때도 있다. 또, 일찍일어나도 다른 놀이에 빠져 결국 늦게 들어간 적도 있기도하다.
알람을 맞춰놓고, 알람이 울리면 다른 놀이나 하던 일을 멈추고, 양치질, 양말 신기 등 유치원 갈 준비를 하자고 약속하였었다. 그런데 요즘은 알람이 울려도 '이것만 더 하고.'가 많아졌고, 결국 헐레벌떡 가는 날, 늦는 날이 여러번 이어지기 시작했다.
"나는 아이에게 어떤 가치를 물려주고 싶은가?"
미리 준비하고 늦지않게 시간 약속을 지키는 일. 사실 나도 잘 안될때가 많았고, 지금도 노력하며 습관을 바꾸고자 하고 있다. 그래서 더, 빛에게 급하게 허겁지겁 늦게 도착하는 것보다, 약속된 시간을 지키는 일, 일찍 갈때의 여유와 태도를 알게하고 싶었다.
무엇보다, '누군가를 탓한다는 것은 나의 권리와 능력을 포기하는 일이나 마찬가지다.' 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하지만 6살 아이에게 그냥 말하는 것보다, 이야기로 풀어내주면 훨씬 더 아이가 즐겁게 받아들이고 기억함을 알아15페이지의 스토리북을 만들었다.
<내 마음의 마법 지팡이>
우리에게는 모두 마법의 지팡이가 있단다.
이 지팡이가 있으면 속상한 일이 있어도 용기를 낼 수 있게해주는 마법의 지팡이었어.
어느날 아침 유치원 갈 준비를 하다가 늦어버렸어. 마음이 조급해졌던 아이는 '엄마 때문이라고 말했지.'
그러자 손에 있던 지팡이가 반짝! 하고 멀리 날아 버렸어.
반짝이는 더 속상해졌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보이지 않았거든
다른 사람을 탓하긱 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할때 마법의 지팡이는 더 빛나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생각난다는 내용이었다.
빛이는 재미있게 같이 읽으며 어떤 말인지 생각해 보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 이후로는 알람이 울리면 준비를 잘 하기 시작했다. 물론, '엄마, 이것만 하고 할거야.'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엄마 탓이야!'라는 말은 이후로는 하지 않았다.
아이가 주도적으로, 그리고 시간 약속을 잘 지키는 사람으로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
이후에도 스토리로 아이에게 메세지를 전해주는 스토리러닝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