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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사람중심의 스포츠
by
소율하
May 17. 2022
사람중심의 스포츠
보통의 구기종목은 공으로 하여금 득점이 나고 팀의 승패가 좌지우지된다.
축구, 핸드
볼, 농구, 하키 등은 골대에 공이 들어가면서 득점이 된다.
배구, 테니스, 배드민턴은 볼이 네트를 넘어 상대편 코트 안쪽에 떨어지면 득점을 한다.
그런데 야구는 홈에서 시작한 주자가 공보다 빠르게 홈 플레이트를 밟음으로써 득점을 한다.
‘투수’가 공을 던지고 ‘타자’는 그 공을 치며 수비수들은 잡은 공을 ‘주자’를 향해 던진다.
이 모든 일련의 행동들은 사람을 중심으로 경기가 진행 되는 것이다.
다른 구기종목들은 공을 다루는 기술에 초점을 맞춰져 있고
그 기량이 높은 선수들이 스타플레이어가 된다.
반면 야구는 많은 규칙과 더불어 플레이어들이 만들어내는 퍼포먼스들이 조화를 이뤄
그 사이사이의 변수들까지 즐기는 형태로 발전해왔다.
© trazoazul, 출처 Unsplash
희생이란, 다른 사람이나 어떤 목적을 위하여
자신의 이익 따위를 바치거나 버린다는 사전적 의미가 있다.
야구에서는 스포츠에서 잘 어울리지 않는 이 단어가 꽤 많이 중요한의미로 등장하는데
이 또한 사람이 중심이 되고 주체가 되는 스포츠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희생번트는 선취점이 중요하거나 박빙의 상황 등에서
1점의 점수가 승부를 가를 수 있다고 판단이 섰을 때
타자가 본인이 죽더라도 주자를 스코어링 포지션에 갈 수 있도록 하는 플레이를 말한다.
애초에 아웃카운트 하나와 주자의 진루를 맞바꾸는 플레이다.
희생플라이는 노아웃이나 원아웃에 3루주자가 태그업으로 득점을 올릴 수 있도록
외야 깊은 곳으로 날려 보내는 플라이볼을 말한다.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냈을 때 야구팬들은 고급야구라 칭하고
아름답게 점수를 냈다고도 표현한다.
© bmowinkel, 출처 Unsplash
나는 이런 플레이들이 우리 인생속에서도
더 좋은 선택과 결과가 있을 수도 있지만 뭔가를 희생해서 얻어 낸
지금의 결과 또한 인정 받을 수 있는 것 같은 위로가 느껴진다.
단 1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솔로홈런으로 나는 1점과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로 얻는 1점은 같지만 과정은 서로 다른 것처럼
야구는 그야말로 사람이 써 내려가는 다양한 사람 사는 모습 그 자체 같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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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고 싶지만 갓생은 어려운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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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낮의 햇살처럼 뜨겁고 열정적으로 매일을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 아침에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들 때까지 매 순간이 행복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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