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소율하 May 21. 2024

1인1책 종이책 프로젝트 2주차

언젠가 내 책도 누군가의 유사도서가 되겠지

정신없이 바쁜 일주일을 살았다. 3월 말까지는 어떤것도 할 자신이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이것저것 3월 중순부터 발을 담구게 되면서 바쁘면서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나는 월요일을 좋아한다. 회사에 출근할 때 늘 루틴으로 설정해놓은 재생목록을 들으면서 한껏 텐션을 올리는데 그렇게 높은 텐션을 유지하며 회사에 들어서는 순간 멈칫 하게 된다. 월요일 아침 우리회사에서는 나만 기분이 좋은 상태기 때문에.(웃음) 한 주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요일이고 이번주도 뭐든 잘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기쁜 마음으로 맞이하는 월요일. 종이책 프로젝트 강의와 함께하고 있다. 그 두번째 수업 2주차 강의 후기를 남겨본다.


© jacquiemunguia, 출처 Unsplash


   매  강의 시작전에 이야기 나누는 것으로 생각되는 '감정온도계' 시간. 오늘의 나의 감정을 1-10점으로 표현하고 그 이유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하는 아이스 브레이킹이다. 다른 작가님들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도 간단하게 들을 수 있고 내 이야기도 나누는 시간인데. 나는 이 시간이 퍽 마음에 든다. 요즘은 SNS만 열어도 그리 친하지 않은 사람들이 뭘 하고 사는지 어딜 갔는지 너무 잘 알 수 있다. 그치만 정작 그 사람들의 목소리와 말로 일상을 직접 들는 일은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친구들과도 전화보다는 카톡을, 카톡에서도 텍스트 보다는 그 감정을 표현하는 수많은 이모티콘들로 마음을 대신한다. 나는 참 아날로그 한 사람이라 그 흐름을 잘 타지 못한다. 문득 생각나는 친구들에게 전화해서 목소리를 듣고 편지를 쓰고 그런 나한테 종이책 프로젝트 강의에서 작가님들의 일상을 나누는 이 시간은 흥미로운 시간이다.


© macroman, 출처 Unsplash


  10주차까지 매 주차 전에 사전과제가 있다. 1주차는 강의 후 사후 과제가 있어서 지난주 1주차가 끝나고 이번주 2주차 시작 전까지는 과제가 더블로 있는 주라서 살짝 힘들 수 있다고 작가님이 언지를 주셔서 마음을 다부지게 먹고 있었다. 결과는 꽤나 많은 과제를 수행했다.(뿌듯)


책 소재를 정하는 10가지 질문리스트

책쓰기 소재 발견하는 법

4가지 기준으로 책쓰기 주제찾는법

차별화된 책 컨셉을 위한 4단계 질문



유사도서 분석실습

내가 쓰고자 하는 책과 유사한 책들을 찾아보고 읽는 것

다독이 답이다.


타깃독자 페르소나 설정을 위한 10가지 질문


  1주차 과제를 모두 마친 소감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내 스스로에 대해서 많이 알게 된 시간" 이다. 나는 어떤 사람이고 책에서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지 더 잘 깨닫게 됐다. 그리고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들이 좀 더 구체화 되었다. 그것들을 아직 구체화시키는 것 까지는 실행하지 못했는데 작가님이 10주차 강의 일정안에 그 구체화 하는 것 까지 모두 담겨있으니 잘 따라오기만 하면 된다고 말씀해주셔서 위안이 됐다. 2회차 수업 전 사전과제는 2가지였다. 10권의 유사도서를 분석하고 읽는 것이 과제였는데 아직 수행중이다.(6권에서 그냥 끝내버리고 싶은 마음이 가득한 지금(웃음)) 2주차 과제를 통해서 에세이책들의 공통점과 또 각각의 책들의 차이점에 대해서 정리가 되었고 책을 쓸 때 독자층을 좀 더 명확하게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과제를 수행하면서 느낀점을 공유한 후에 본격적인 강의가 시작됐다. 이번 강의에서 기억에 남아서 메모를 했던 내용은 4가지.


이미 출간된 책을 읽어보는 것이 중요한 이유       

내가 쓸 책의 출간 유무를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내 책의 목차와 내용 잡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내가 쓸 책의 주제와 컨셉이 명확해진다.

내가 쓸 원고의 내용을 풍성하게 해준다.          


  이럴수가, 과제를 수행하면서 느꼈던 점을 작가님이 그대로 말씀해주셔서 너무 신기했다. 2회차 과제를 하면서 이런 책들이 출간되는구나, 이런것도 출간이 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다양한 글 소재들을 보면서 이런 주제에 대해서 나도 이야기 해보면 좋겠다고 느꼈다. 내가 느낀 점들을 강의에서 들으니까 이제 2주차 밖에 되지 않았지만 내가 맞는 방향으로 잘 가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 jannerboy62, 출처 Unsplash


  내가 쓴 책도 언젠가는 누군가의 유사도서가 될 날을 기대한다. 작가님은 먼 훗날의 그 모습을 계속 이미지트레이닝 하며 상상해보라고 하셨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어떤 독자가 내 책에 손을 뻗어 읽으며 구매하는 그 장면을 상상하면 이렇게 짜릿한데 실제로 그 모습을 보게된다면 어떤 기분일까? 그리고 더 먼 훗날 지금의 나 같은 예비 작가들이 내 책을 유사도서로 선정해서 읽으면서 작가의 꿈을 기대한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그 미래를 꿈꾸며, 그리며, 상상하며 3주차 과제를 하러 Let's GO.(웃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