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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생은서른아홉부터 Aug 06. 2024

퇴사후 알콜의존에서 벗어나기 위한 첫걸음

반성문


퇴사하고... 술안마시고 맨정신으로 보내고 있다.

예전에 나는. 퇴근하고 마라탕에다 쏘주 두병

김치찜에다 쏘주두병

해물찜에 쏘주두병

아주 요일별로 메뉴 정해놓고 소주두병씩 까고 잠들었다


주말엔 눈뜨는 순간부터 눈감을때까지 퍼묵고

일요일 점심에 마지막 빨래널고 딱 소주두병까먹고 잠들어서 월요일날 일어나고요.


무슨 미친 술에 걸신들린거마냥 술퍼마시고 난리였는데 왜 이리 술에 의존하기 시작했나 생각해보니까.

예잔에 청포도맛 자몽맛 쏘주 나왔을때.

얼음컵 벤티에다 딱 한병 붓으면 딱 맛좋게 한병들어갔었다


더운날엔 이리저리 나의 개인적인 일들에서 오는 스트레스 + 업무 스트레스 해소한다고

얼음컵 벤티에 자몽이나 포도맛쏘주

매운닭발 세트메뉴처럼 퍼먹다가

어느순간 이게 그냥 소주로 넘어오게 됐고.

이게 그냥 쏘주로 넘어오니까 매일 마시게 되고

매일 마시니까 술을 안마시면 잠이 안오기 시작했다


미친년도 아니고... 그렇게 마시니까 몸무게도 100키로 돼고요?


결국 나는 이번 퇴사를 계기로 술 끊기로 독한맘 먹었다.

순간 아. 이글쓰면서도 매운닭발 쏘주 생각났는데 뿌리쳤다.


혼술이 진짜 너무 안좋다.

특히나 멘탈 약한 나는 더 조심해야한다 .

혼술+과일맛소주=비만과 알중의 지름길인걸 철저히 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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